[봉황대기] 역시 라이벌전, 경남고 부산고 꺾고 시즌 첫 전국 8강

김현희 2023. 9. 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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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라이벌전에서 경남고가 승리했다.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경남고가 부산 라이벌 부산고에 9-8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4일부터는 8강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3학교(대구고, 대구상원고, 경북고)를 비롯하여 부산 대표 경남고, 경북 대표 포철고 등 무려 5개 학교가 영남 지역 학교가 진출하여 영남 강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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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에서 7회 말 결승타로 극적 승리
자료사진(목동)=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부산 라이벌전에서 경남고가 승리했다.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경남고가 부산 라이벌 부산고에 9-8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경남고가 주말리그를 포함하여 부산고를 이긴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초반은 완벽한 부산고의 페이스였다. 1회 공격에 들어서자마자 2사 이후 박성준의 2타점 2루타를 비롯하여 이찬우, 박재엽, 박찬엽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무려 5점을 선취했다. 경남고 에이스 나윤호는 초반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도 5실점하며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경남고의 반격은 2회 말 시작됐다. 역시 에이스 원상현을 상대로 실책 2개를 바탕으로 5개의 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타자 일순, 6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2회에만 타석에 두 번 들어 선 4번 이희성은 두 개의 안타를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양 팀 에이스가 초반에 강판된 것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경남고는 3회에도 2득점하며 점수 차이를 벌였다. 그러나 부산고는 경기 후반, 7회 초 공격에서 박성준이 또 다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한 데 이어 강민기도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 내며 8-8로 라이벌전다운 혈전을 이어갔다. 이에 맞선 경남고는 7회 말 공격서 최지훈의 2루부 방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을 냈다.

당초 객관적인 전력 자체만으로는 부산고의 우위였으나, 에이스 원상현이 경기 초반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여 일찍 강판된 점이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반면, 경남고는 시즌 첫 8강행으로 향후 봉황대기 일정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부산 라이벌전이 혈전으로 진행된 데 비해 나머지 두 경기는 콜드게임으로 마감됐다. 경동고가 청주고에, 대구고가 강호 덕수고에 모두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면서 8강행을 자축했다.

3일을 끝으로 16강전 일정도 모두 마무리됐다. 4일부터는 8강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3학교(대구고, 대구상원고, 경북고)를 비롯하여 부산 대표 경남고, 경북 대표 포철고 등 무려 5개 학교가 영남 지역 학교가 진출하여 영남 강세가 이어졌다. 이에 맞서 서울 경동, 충북 청주, 인천 제물포고가 각자 고장을 대표하여 4강 다툼을 이어간다.

※ 제51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결과(9/3, 대회 17일차)

서울 경동고등학교 12-4 충북 청주고등학교(7회 콜드)
부산 경남고등학교 9-8 부산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8-1 서울 덕수고등학교(7회 콜드)

※ 제51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8강전 일정(9/4, 대회 18일차)

충북 세광고등학교 vs 인천 제물포고등학교(12:00)
대구 상원고등학교 vs 대구 경북고등학교(15:00, 이상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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