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에서 2골’ 페트레스쿠 감독 “결정력? 찬스를 만드는 과정과 완성도를 높이는 게 내 역할”[현장인터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결정력은 순간순간의 일이다. 감독은 찬스를 만드는 과정까지 제시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전북 현대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승점 43)은 4경기 무승(3무1패)을 이어가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승리 따내지 못해 실망스럽다. 선수들한테 실망을 하고 싶지는 않다. 더운날 열심히 뛰어줬다. 찬스가 많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제주에는 위협적인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았던 것 같다. 계속해서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전북은 이날 스리백을 가동해 정우재와 안현범의 위치를 높게 세웠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훈련할 때 윙어 4명 중에 문선민만 가동됐다. 부상 여파가 있었다. 이를 살리기 위해선 스리백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문선민, 송민규를 살리면서 윙백에 익숙한 정우재와 안현범을 활용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승리가 없는 4경기에서 2골만 넣었다. 전북답지 않은 공격력이다. 이날도 17개의 슛, 4개의 유효 슛을 시도했지만 결과물은 없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내가 직접 뛰는 게 아니고, 결정력은 순간순간의 일이다. 운이 따른다. 감독이 찬스를 만드는 과정까지는 제시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성인대표팀은 물론 22세 이하(U-22), U-24 대표팀에도 여러 자원이 승선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행운을 일단 빈다. 동시에 한 달 동안 5명의 선수 없이 경기해야 한다. 아쉽기도 하고 좋지 않은 뉴스다. 하지만 그게 룰이고 순응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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