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된 정의제, “하늘의 행복 빌 것” 진심에도 가족들 오해 사(진짜가)[종합]

김지은 기자 2023. 9.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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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과 백진희에게 하늘의 양육권을 넘기고 한국을 떠나려던 정의제가 가족들의 오해를 샀다.

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가 오연두(백진희 분)과 공태경(안재현 분)에게 하늘이의 양육권을 넘기고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하는 “모두를 위해서 하늘이를 포기하라”는 은금실(강부자 분)과 에카 수녀(채민희 분)의 말을 떠올리며 하늘이를 두고 한 인지 청구 소송 절차를 취소했다. 그리고 공태경과 오연두를 찾아가 “누가 나처럼 엉망진창인 사람에게 아이를 주겠냐? 그래서 다 포기하고 한국을 떠나서 살려고 한다”라며 “한국을 떠나기 전에 하늘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공태경과 오연두, 가족들은 김준하가 양육권 소송을 취하했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 불안해했다. 그러나 공태경과 오연두는 결국 김준하가 하늘을 만나는 것을 허락했다. 공태경은 “안 보여줄 수 있는 이유가 없다. 하늘이를 보여주면 떠난다는 말도 진심인 것 같다”며 “그리고 어쨌든 생부니까”라고 했고, 김준하에게 두 사람이 함께 간 채로 하늘이를 만날 것을 허락했다.

사진=KBS



공태경과 오연두는 양육권 지정 심판 취하서를 받고 안심했다. 오연두는 “김준하를 만나지 않는다고 하니까 안심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내가 천륜을 끊는 건가 싶어서 괜히 미안하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공태경은 “혹시라도 하늘이가 나중에 김준하를 만나고 싶다고 하면 허락해야지”라며 “오늘은 날 세우지 말고 김준하와 하늘이의 시간을 존중하자”고 오연두를 안심시켰다.

두 사람의 걱정과 달리 김준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육아 서적과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실전하고 달라서 괜히 하늘이를 불편하게 만들까 봐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다”고 말하며 하늘이를 살뜰하게 살폈다. 김준하는 하늘과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3시간만 단둘이 시간을 보내게 해달라”고 했고, 공태경은 “하늘이를 데리고 있다가 평창동으로 데리고 와라. 1초라도 넘기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허락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애를 보면 볼수록 마음이 동한다. 얼른 데리러 가라”며 재촉했다.

그 사이 김준하는 하늘에게 “아빠 핏줄은 이 세상에 너 말고 없다”라며 “아빠가 멀리 있어도 우리 하늘이 행복하게 지내라고 매일 빌어줄게. 그러니까 아빠는 잊고 엄마랑 새아빠랑 잘 지내”라며 눈물을 흘리며 속내를 고백한 뒤 평창동으로 향했다. 그때 공태경과 오연두는 김준하의 집을 찾았고 하늘을 찾아 헤맸다. 가족들 또한 김준하가 하늘과 함께 사라졌다고 오해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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