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등학교 교사 숨진 채 발견…유족 "학부모 민원 때문에 괴로워 해"

숨진 교사 소지품서 유서 발견

3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교사 A씨의 추모공간을 찾은 추모객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올해로 14년차 교사인 A씨는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2023.9.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성남=뉴스1) 이상휼 기자 = 60대 고등학교 교사가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A씨(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용인시내 고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그씨가 귀가하지 않자 이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소지품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고 극단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족은 A씨가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괴로워 했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