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제, 하늘이 데리고 도망쳤다..안재현♥백진희 ‘멘붕’ (‘진짜가’)[종합]

박하영 2023. 9. 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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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백진희, 공태경과의 약속을 어기고 하늘이와 도망쳤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가 하늘이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하는 “이제는 다 필요없어. 지긋지긋해”라며 하늘이의 양육권 소송을 취하했다. 이어 그는 공태경(안재현 분), 오연두(백진희 분) 신혼집을 찾아가 “나 한국 떠날 테니까 한 번만 만나줘. 떠나기 전에 할말이 있다. 공태경하고 같이 들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태경은 망설이다 “일단 얘기를 들어보는 게 좋겠다”라며 집안으로 들였다.

김준하는 가족들 앞에 무릎을 꿇고 “의도치 않게 실례한 꼴이 됐다. 다들 모여있을 줄 몰랐다. 오연두 씨한테 할말이 있다”라며 “좀 나갈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가족들은 “할말이 있으면 여기서 했으면 좋겠다”라며 만류했고, 김준하는 “한국 떠나기 전에 하늘이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공태경은 “무슨 소리냐. 누구 마음대로”라고 발끈했고, 김준하는 “오해하지마. 통보가 아니라 부탁하는 거다”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은금실(강부자 분)은 “안 된다. 하늘이를 어떻게 주냐”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준하는 “제가 애도 못 키울만큼 엉망진창인 놈이냐고 했을 때 아무 대답 안 하시는 걸로 저 꾸짖지 않으셨냐. 행패를 부리는 게 아니라 오연두 씨한테 부탁하러 온 거다. 누가 저같이 엉망진창인 놈한테 애를 주겠나. 그래서 다 포기하고 한국 떠나 살 거다. 그 전에 하루만 딱 하늘이하고 보내면 안 되냐”라고 애원했다. 계속된 거절에 그는 “안돼요. 저 하늘이 볼래요. 잠깐이라도 보고싶다”라며 밀어붙이다 결국 가족들에게 쫓겨났다.

김준하는 공태경에게 “공태경 내 말 좀 들어봐. 나도 하늘이 아빠잖아. 한 번만 우리 하늘이를 보게 해달라. 변호사에게 양육권 소송도 취하하라고 했다. 못 믿겠으면 우리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봐라. 하늘이를 두고 맹세하겠다. 하루만, 몇 시간만 부탁 좀 하자”라고 읍소했다.

공태경은 “소용없다. 난 너 안 믿어”라며 믿지 않았지만 가족들에게 양육권 소송 취하했다는 김준하의 말을 전했다. 가족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실제 김준하가 양육권 소송 취하했다는 변호사의 말을 확인하곤 기뻐했다. 이에 은금실은 “태경이하고 연두 생각은 어떠냐 어쨌든 우리는 제 3자다. 준하한테 하늘이를 보여줄 지 말지는 너희들이 결정해. 그게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다”라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하는 장세진(차주영 분)을 만나 “오늘 하늘이 보러 그 집에 갔다가 쫓겨났다. 양가가 모여서 왁자지껄한데 갑자기 네 생각이 났다. 너도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어서. 나만 빼고 다들 행복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공감한 장세진은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그의 말에 자신 역시 유학을 떠난다고 밝혔다.

장세진은 “아버지가 쓰러졌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준하는 “고마웠어. 그동안”이라며 “네가 오늘 내 얘기 들어줬으니까 나도 언젠가 한 번은 도움이 되주겠다. 힘들 때 전화하라”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 사이, 공태경과 오연두는 고민 끝에 하늘이와 김준하를 만나게 해주는 대신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김준하와 하늘이를 만나게 해주러 가는 길, 오연두는 “그냥 기분이 이상하다. 오늘만 지나면 김준하를 안 만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안심이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천륜을 끊는 건가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라며 혼란스러운 속내를 털어놨다.

이윽고 하늘이와 만나게 된 김준하는 딸의 이유식을 챙겨주거나 물티슈를 준비하는 등 육아의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공태경, 오연두 부부의 입맛에 맞는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김준하는 “아이들 밥만 먹는다는 걸 봐도 배부른다는 게 이런거구나”라며 하늘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달라진 김준하 행동에 오연두와 공태경은 “많이 노력했다”, “이제 준하 씨를 보면 하늘이가 편하게 여기는 것 같다”라고 안도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늘이를 태운 김준하가 다음 장소로 향하는 경로를 벗어나자 공태경은 도망친 게 아닐까 의심했다. 다행히 사진관에 도착한 두 사람의 모습에 공태경은 안심했고, 김준하는 이해한다며 하늘이와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쌓았다.

한편, 김준하는 하늘이와 헤어지기 직전에 “부탁 하나만 더 하자. 하늘이랑 단둘이 있게 해줘. 지금 여기가 끝이잖아. 마지막이잖아. 어디 안 갈게 집에만 있을게 못 믿겠으면 감시해도 된다”라고 물었다. 결국 공태경과 오연두는 딱 3시간만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에 김준하는 “고마워. 두 사람. 이 은혜 안 잊을 거다”라며 하늘이와 함께 집으로 향했고, 오연두의 확인 전화에 하늘이와 사진을 찍어 보내며 안심시켰다.

이후 김준하는 하늘이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하늘아 아빠 핏줄은 이 세상에 너 말고 아무도 없어. 아빠가 멀리 있어도 우리 하늘이 행복하라고 매일 빌어줄게. 그러니까 아빠는 잊고 엄마랑 새 아빠랑 잘 지내. 알았지? 가자. 엄마한테 아빠 마음 바뀌기 전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김준하는 하늘이를 데리고 도망을 쳐 충격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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