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정의제, 하늘이 데리고 사라졌다? 끝까지 미련(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하늘이를 데리고 사라졌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가 하늘이와 단 둘이 있을 기회를 얻고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김준하는 자신이 한국을 떠나기 전에 하늘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가족들은 김준하를 어떻게 믿고 하늘이를 보내냐고 반대했다. 은금실(강부자 분)도 반대했다. 김준하는 오연두(백진희 분)에게 부탁하러 온 것이라며, "누가 저같이 엉망진창인 놈한테 애를 주겠냐. 그래서 다 포기하려고 한다. 포기하고 한국 떠나 살겠다. 그전에 하루만, 딱 하루만 하늘이와 보내고 싶다"고 애원했다. 김준하는 하늘이를 보겠다면서 막무가내로 아기방에 들어가려고 해 사람들이 뜯어말렸다.
끌려 나온 김준하는 공태경(안재현 분)에게 "나도 하늘이 아빠다"라며 "나 변호사한테 양육권 소송도 취하하라고 했다. 하루, 아니 몇 시간만"이라고 부탁했다. 김준하의 애원은 통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김준하가 속으로 다른 마음을 품고 있을 거라며 순순히 믿지 말라고 했다. 오연두에게도 혹시라도 하늘이를 김준하에게 보여줄 생각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연두와 공태경은 김준하가 진심이라고 생각해 하늘이를 안 보여줄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했다. 오연두는 하늘이를 혼자 보내는 게 걱정된다고 했다. 두 사람은 김준하가 양육권 소송을 취하했다는 서류를 받은 뒤, 하늘이를 데리고 가서 함께 만났다. 오연두와 공태경은 김준하가 하늘이에게 해코지를 할까 봐 걱정했지만 김준하는 자기 밥 먹는 것도 미루고 하늘이에게 밥을 먹이는 등 최선을 다했다.
김준하는 하늘이를 자기 차에 태우고 싶다고 했다. 오연두가 같은 차에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김준하는 오연두에게 차에 있는 쇼핑백을 열어보라고 했다. 거기엔 돌반지가 있었다. 김준하는 "돌 때는 내가 없으니까 미리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연두는 하늘이 돌 때 꼭 끼워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김준하가 좌회전해야 하는 곳에서 직진을 했다. 뒤에서 따라오던 공태경은 이를 보고 당황해서 오연두에게 전화를 했는데, 오연두는 가방을 놓고 내려서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공태경이 먼저 스튜디오에 도착했는데 두 사람이 없어서 당황했다. 그러나 금방 두 사람이 들어왔다. 오연두는 기저귀를 가느라 잠깐 갓길에 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태경은 오해한 게 미안해서 머쓱해했다.
김준하는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곧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두는 소송을 취하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김준하는 하늘이와 해보고 싶었던 것을 다 해봤으니 자신도 고맙다고 했다. 그러나 김준하는 부탁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마지막 부탁이라며 하늘이와 둘이서만 있게 해달라고 했다. 오연두는 난감해했다. 김준하는 "오늘이 끝이다. 이게 마지막이다"라며 세 시간만 더 같이 있고 싶다고 했다. 마음이 약해진 공태경은 딱 세 시간만 허락하겠다며, 단 1초라도 넘어가면 신고하겠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깜짝 놀라며 왜 그랬냐고 걱정했다. 은금실은 김준하의 태도가 어땠냐고 물었다. 오연두는 마음을 많이 고쳐먹은 것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은금실은 김준하가 정신 못 차리고 이상한 짓을 할까 봐 하루종일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 공태경은 김준하가 그러더라도 은금실 탓이 아니니 죄책감 가지지 말라고 했다.
김준하는 자기가 깜빡 잠에 들었다며, 30분만 더 있으면 안 되냐고 했다. 오연두는 약속한 시간을 지키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 김준하는 알겠다고 했다. 가족들은 김준하가 마음이 바뀔 수도 있으니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김준하는 하늘이에게 "이 세상에 아빠 핏줄은 너밖에 없다. 아빠가 멀리 있어도 하늘이 행복하라고 매일 빌어줄게"라고 했다.
오연두와 공태경은 김준하에게 전화를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집에도 찾아가 봤지만 집에도 없었다. 김준하는 하늘이가 울자 갓길에 차를 세우고 달랬다. 공태경은 걱정하는 오연두에게 길이 엇갈렸을 수도 있고,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하늘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은 김준하가 하늘이를 데리고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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