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0대 교사, 등산로서 숨진 채 발견…유족 “민원 스트레스” 주장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9. 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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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 마련된 교사 A씨 추모공간을 방문한 시민들이 근조화환 옆으로 지나가고 있다. 14년 차 초등교사인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전북 군산과 서울 양천 초등학교 교사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이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도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이 교사가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전 10시 35분경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고등학교 교사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벌인 끝에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A씨 소지품에는 유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으로부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지역 초등학교 14년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달 1일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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