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한국 양궁 최고!'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성황리 종료

손재철 기자 2023. 9. 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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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이 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회차를 맞은 이번 대회에선 역대 최다 인원인 209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리커브 부문에서 이우석(코오롱)과정다소미(현대백화점),컴파운드 부분에선 최용희(현대제철)와 오유현(전북도청)이 우승의 영광을 쟁취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에서 리커브 종목 시상식을 마치고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고 선수들 수상식을 이어 나갔다.

리커부 여자부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선수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정다소미는 소속팀 동료인 유수정(현대백화점)과 결승에서 만나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자부 우승자 이우석은 구대한(청주시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번 대회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컴파운드 종목에선 2023년도 국가대표 맏형 최용희의 질주가 눈에 띄었다.

최용희는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김종호(현대제철)를 만나 총점 합계 147대 147로 슛오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슛오프에서 최용희는 X10을 쏘며 10점에 그친 김종호를 꺾고 컴파운드 남자부 초대 우승자로 기록됐다.여자부에서는 오유현이 송윤수(현대모비스)와의 마지막 결승에서 전체 15발의 화살 중 13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148점으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우승자 세레머니 (컴파운드)


이날 ▲리커브(남) 1위 이우석, 2위 구대한, 3위 박선우(서울시청), 4위 최현택(서원대), 5위 이승윤(광주남구청), 6위 김제덕(예천군청), 7위 이동영(안동대), 8위 최재환(대전시체육회) ▲리커브(여) 1위 정다소미, 2위 유수정, 3위 오예진(광주여대), 4위 임두나(LH), 5위 이윤지(한체대), 6위 기보배(광주시청), 7위 김수린(현대모비스), 8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입상했다. 신설된 컴파운드 부문에서는 ▲남자부1위 최용희, 2위 김종호, 3위 강동현(현대제철), 4위 윤영준(인천계양구청) ▲여자부에선1위 오유현, 2위 송윤수, 3위 조수아(현대모비스), 4위 권나래(부천 G-스포츠)가 차지했다.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특설경기장에 마련된 시상대에는 남녀 개인전 리커브, 컴파운드 부문 최종 4위에 오른 16명의 선수가 자리했다. 시상에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우승자 세레머니 (리커브)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1년 남짓 남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연습 무대였다. 또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아 선수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양궁의 대중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았다. 코로나 이후 4년만에 개최되고 접근성이 용이한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본선 및 결선 경기가 진행된 만큼 본선 경기가 진행된 이틀간 약 2,000여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방문해 한국 양궁 6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기념했다.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는 슬로건 ‘Aim Higher, Shoot Together’에 맞춰 대회장 내외로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의 참여율도 매우 높았다. 프레임 속 국가대표 선수들과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는 줄을 이었고, 한국양궁 60주년 전시 존에도 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지도로 직접 활을 쏠 수 있는 양궁 체험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양궁을 경험했다.

지난 2016년 창설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강의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을 육성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한국 양궁의 세계화, 훈련 기술 고도화 등을 잇고 있는 대회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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