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부채질 한 ‘50년’ 논란… 1년9개월 만에 1조6000억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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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5000억원 이상 급증하며 1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한 달 새 2조원 넘게 늘었는데, 금융당국이 최근 '50년 만기 주담대' 점검에 나서자 "막히기 전에 대출받자"는 수요가 몰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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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도 한 달 새 2조 넘게 늘어
금감원, 인터넷은행 첫 점검 나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5000억원 이상 급증하며 1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한 달 새 2조원 넘게 늘었는데, 금융당국이 최근 ‘50년 만기 주담대’ 점검에 나서자 “막히기 전에 대출받자”는 수요가 몰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당국의 관리 대책은 강화될 전망이다.
8월 가계대출도 증가세가 계속된 데다 주담대 증가세 역시 꺾이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50년 만기 주담대와 관련, 당국은 대출 기한은 유지하되 DSR 산정 만기를 40년으로 간주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50년 만기 주담대를 허용하지 않는 방안도 거론된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이달 4∼7일 카카오뱅크, 11∼14일 케이뱅크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인터넷전문은행 가계대출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대출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강진·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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