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발 위기론’ 진화 나선 中 고위 당국자들… 리창 총리 “경제 지속 회복·발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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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당국자들이 부동산 업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고조 등 최근 부쩍 커진 중국발(發) 세계 경제 위기 신호를 단속하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지속해 회복되고 있고 전반적인 회복이 좋아지고 있다"며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고 민간 기업의 발전 환경을 최적화하며 안정적인 대외 무역 구조를 추진하고 외자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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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펑 주미대사 “위기론은 망상”
중국 주요 당국자들이 부동산 업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고조 등 최근 부쩍 커진 중국발(發) 세계 경제 위기 신호를 단속하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리 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우리는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할 자신이 있다”며 중국 경제가 충분히 회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셰펑(謝鋒) 주미 중국대사도 지난달 31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5%는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을 앞선 것”이라며 “중국이 경제적으로 붕괴할 수 있고, 미국은 여전히 번영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한 망상”이라고 밝혔다.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3.0%로 직전(4월)보다 0.2%포인트 올렸지만 중국 성장률(5.2%)은 유지했다.
중국은 경기 회복을 위해 올해 공공 부문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신에너지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 판매 900만대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에 비해 30% 정도 증가한 목표치다. 올해 중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 목표치는 2022년보다 3% 늘어난 2700만대다. 연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유지해 경제 회복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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