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인가? 진심인가?'…1120억 FW 첫 공개 앞둔 텐 하흐 "어떤 선수도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 시간이 필요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가 드디어 공개된다.
바로 라스무스 회이룬이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7200만 파운드(1120억원)를 들여 회이룬을 품었다. 장신에 스피드도 빨라 '덴마크의 엘링 홀란드'라 불리는 회이룬이다. 올 시즌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맨유가, 이제 드디어 진정한 공격진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이다.
마침 빅매치다. 오는 4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유와 아스널의 EPL 4라운드. 회이룬이 맨유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맨유 입단 후 부상을 당해 재활에 집중했던 회이룬이 라이벌전에 등장하는 드라마틱한 상황이다.
그런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데뷔전을 앞둔 회이룬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아스널을 상대로 심리전일 수 있고, 아니면 진심일 수도 있다. 무엇이었는지는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다.
먼저 텐 하흐 감독은 회이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스널전을 앞두고 "회이룬은 준비가 됐다. 전투적인 선수다. 승리에 대한 신념도 강하다. 그거면 충분하다. 맨유는 그의 기술과 열정을 스카우트했다. 어떤 팀에서도 회이룬은 영향력을 드러냈다. 나는 맨유에서 회이룬이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나를 매우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팀 분위기가 좋다. 이제 회이룬이 합류해 다른 분위기로 갈 것이다. 회이룬은 팀에 에너지를 줄 것이고, 팀도 회이룬에게 에너지를 줄 것이다. 매우 기대가 된다. 그가 우리 팀으로 와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확신은 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회이룬에게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선수라도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회이룬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적응하면 그의 경쟁력이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라스무스 회이룬,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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