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4명 관중 앞 ‘헛심공방’…소득 없었던 제주-전북, 득점 없이 무승부[현장리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헛심공방속 승점 1씩 나눠가졌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승점 35)는 2연패를 가까스로 탈출한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승점 43)은 4위 FC서울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다득점에 뒤져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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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양쪽 측면을 책임졌던 정우재와 안현범이 전북 유니폼을 입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발 출전했다. 제주는 송주훈~임채민~김오규로 이뤄진 스리백을 구성해 전북에 맞섰다. 전북 역시 스리백을 꾸리면서도 정우재와 안현범을 높은 위치에 배치했다.

제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이주용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제주는 전반 16분 22세 이하(U-22) 자원 김대환과 권순호를 빼고 헤이스와 조나탄 링을 투입했다. 헤이스는 투입 후 2분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북도 전반 22분 하파 실바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양팀은 전반 45분 동안 유효 슛 1개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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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안태현을 빼고 임창우를, 전북은 실파 대신 송민규를 투입했다. 후반 1분 전북이 역습과정에서 송민규의 슛까지 연결됐으나, 제주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득점은 실패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구스타보 대신 박재용을 넣었다. 제주는 왼쪽의 헤이스, 오른쪽의 임창우를 활용한 측면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제주는 후반 15분 김주공을 빼고 구자철까지 투입했다.

전북은 문선민이 위치를 구애받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북은 후반 19분 안현범의 돌파에 이은 박재용의 오른발 슛이 제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정우재가 후반 35분 교체 사인을 냈다. 동시에 백승호도 교체했다 최철순과 구자룡이 동시에 투입됐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링을 대신해 김승섭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8104명의 관중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