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인 이재명 찾은 추미애 “정부, 일본의 하수인”
추 전 장관은 이 대표에게 “오죽하면 이 대표가 여기(단식 농성)까지 왔겠느냐”며 “무도한 세력에 대해 힘을 합쳐서 돌파해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말 죄송하다”며 “정말 뭐라고 표현을 하기 어려운데 너무 많은 것들이 후퇴했다. 후퇴도 적당하게 된 게 아니라 너무나 먼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아무리 나쁜 지도자라도 말로는 국민을 존중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척 했다”며 “지금은 아예 대놓고 국민보고 대놓고 ‘억압하고 싸울거야’라고 한다”며 “최근 장·차관들이 국회에 답변하는 거 보셨느냐”고 물었다.
추 전 장관은 이에 “(답변 자체가) 조롱이다. 태도 자체에 겸손이 없다”며 “(답변을 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야당 의원을 상대하는 곳이 아니라 국민한테 의견을 얘기하고 보고하는 곳인데, 국민에 대한 자세가 아니다”고 답했다.
추 전 장관은 “대통령이 1+1은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과 싸우겠다고 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안전을 걱정하는 80%가 넘는 국민들에게 그게 할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이념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말은 이념이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이념이 없고 그냥 적이다. 국민을 적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념이라고 우기고 국민 80% 이상과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도 “저도 제일 충격적인 부분이 그것”이라며 “국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이념을 주장하는 것인지, 그 이념이 밥먹여주냐”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또 “한국이 반대한다고 했으면 (오염수) 방류 못 했다. 일본이 방류를 결정한 가장 큰 근거가 한국의 태도”라며 “그러니까 이 나라의 정부가 대체 국민을 대표하는지 일본을 대변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하자 추 전 장관은 “일본의 하수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이런 퇴행을 막는 것, 역주행을 막는 것,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것은 국민들의 실천밖에 없다”며 “그걸 ‘국민이 나서서 대신 해주세요’ 이럴 수는 없으니 저부터 뭔가 해야겠다 싶어 단식이라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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