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9단, 13년 만에 기전 타이틀 획득

양희동 2023. 9. 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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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란 별명으로 유명한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48·사진) 9단이 13년 만에 우승컵을 획득했다.

이창호 9단은 3일 울산에서 열린 '2023 울산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 프로시니어 최강전' 결승에서 최명훈(48) 9단에게 290수 만에 흑 10집반승을 거뒀다.

이 9단이 우승을 한 것은 지난 2010년 제53기 국수전 우승 이후 13년 만이다.

또 4강에서는 서봉수 9단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은 이 9단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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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배 프로시니어 초대 우승
결승서 최명훈 꺾어…통산 141번째 우승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돌부처’란 별명으로 유명한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48·사진) 9단이 13년 만에 우승컵을 획득했다.

(사진=한국기원)
이창호 9단은 3일 울산에서 열린 ‘2023 울산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 프로시니어 최강전’ 결승에서 최명훈(48) 9단에게 290수 만에 흑 10집반승을 거뒀다. 이 9단이 우승을 한 것은 지난 2010년 제53기 국수전 우승 이후 13년 만이다. 이로써 그는 개인 통산 141번째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4년 전인 2019년 중국 바오산 국제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당시 대회는 4명만 초청한 이벤트로 치러진바 있다. 이 9단은 이날 승리로 최명훈과 통산 상대 전적도 34승 8패로 앞섰다.

이번 대회에 이 9단은 랭킹 시드를 받아 8강에 직행했고, 박승문 8단과 김승준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명훈 9단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라 16강에서 권효진 8단, 8강에서 유창혁 9단을 차례로 넘었다. 또 4강에서는 서봉수 9단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은 이 9단 몫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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