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제, 백진희♥공태경에 애원.."하루만 딸과 시간 보내고파" (‘진짜가’)[Oh!쎈 리뷰]

[OSEN=박하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백진희, 공태경 부부에게 하늘이와의 시간을 부탁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가 양육권 소송 취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잠에서 깬 김준하는 “이제는 다 필요없어. 지긋지긋해”라며 변호사에게 전화해 양육권 소송을 취하했다. 이어 공태경(안재현 분), 오연두(백진희 분) 신혼집을 찾아간 김준하는 “나 한국 떠날 테니까 한 번만 만나줘. 떠나기 전에 할말이 있다. 공태경하고 같이 들어도 돼”라고 부탁했다.

공태경은 망설이다 “일단 얘기를 들어보는 게 좋겠다”라며 집안으로 들였다. 김준하는 가족들 앞에 무릎을 꿇고 “의도치 않게 실례한 꼴이 됐다. 다들 모여있을 줄 몰랐다. 오연두 씨한테 할말이 있다”라며 “좀 나갈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가족들은 “할말이 있으면 여기서 했으면 좋겠다”라며 만류했고, 김준하는 결국 “한국 떠나기 전에 하늘이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공태경은 “무슨 소리냐. 누구 마음대로”라고 거절했고, 김준하는 “오해하지마. 통보가 아니라 부탁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은금실(강부자 분)은 “안 된다. 하늘이를 어떻게 주냐”라고 선을 그었다. 김준하는 “제가 애도 못 키울만큼 엉망진창인 놈이냐고 했을 때 아무 대답 안 하시는 걸로 저 꾸짖지 않으셨냐. 행패를 부리는 게 아니라 오연두 씨한테 부탁하러 온 거다. 누가 저같이 엉망진창인 놈한테 애를 주겠나. 그래서 다 포기하고 한국 떠나 살 거다. 그 전에 하루만 딱 하늘이하고 보내면 안 되냐”라고 애원했다.

또 김준하는 “오늘은 그냥 가”라는 은금실의 말에 김준하는 “안돼요. 저 하늘이 볼래요. 잠깐이라도 보고싶다”라며 밀어붙였고, 결국 가족들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이어 그는 공태경에게 “공태경 내 말 좀 들어봐. 나도 하늘이 아빠잖아. 한 번만 우리 하늘이를 보게 해달라. 변호사에게 양육권 소송도 취하하라고 했다. 못 믿겠으면 우리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봐라. 하늘이를 두고 맹세하겠다. 하루만, 몇 시간만 부탁 좀 하자”라고 읍소했다.

공태경은 “소용없다. 난 너 안 믿어”라며 믿지 않았지만 양육권 소송 취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가족들 역시 “김준하의 말을 믿으면 안 된다. 하늘이를 보여줄 생각을 하지 마라”, “애하고 둘이 있으면 욕심이 생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김준하가 양육권 소송 취하했다는 변호사의 말을 확인하곤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은금실은 “태경이하고 연두 생각은 어떠냐 어쨌든 우리는 제 3자다. 준하한테 하늘이를 보여줄 지 말지는 너희들이 결정해. 그게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다”라고 당부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