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가전 판도 바꿀 것”

이동수 2023. 9. 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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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만의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글로벌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류 사장은 "IFA 2023에서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홈 솔루션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LG 스마트코티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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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H&A사업본부장
“스마트코티지, LG의 기술 집약
사업 현지화… 유럽시장 공략 자신”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만의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글로벌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류 사장은 “IFA 2023에서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홈 솔루션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LG 스마트코티지”라고 말했다. 스마트코티지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 생산한 에너지로 소비하는 ‘오프그리드 하우스’다.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 생활가전의 유럽 시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의 에너지 저장·사용, 냉·난방공조, 빌트인 솔루션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류 사장은 스마트코티지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을 예고했다. 그는 “한국에서 먼저 (출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여러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의 경우 이번 전시회에서 콘셉트를 소개하면서 여러 지역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데, 그중 한 곳이 유럽과 호주”라고 귀띔했다.

류 사장은 고효율 에너지 설비인 히트펌프, 빌트인 사업의 현지화를 강조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 사장은 “냉·난방공조는 지역별로 기후가 달라서 아무리 글로벌 대형 기업이라도 해당 지역에서 업력을 쌓은 로컬 기업을 이길 수 없다. 빌트인도 가전 성능을 넘어 로컬 가구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LG전자는 유럽에 별도 연구조직을 만드는 등 자신감 있게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이번 IFA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타사 제품으로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가 선보인 의류관리기를 꼽았다. 류 사장은 “밀레가 스타일러(의류관리기)를 출시할 거라곤 전혀 예상을 못 했다. LG가 시작한 신(新)가전에 대한 가능성을 밀레한테도 인정받은 기분”이라며 “경쟁사가 늘었다는 생각보다는 의류관리기 시장을 키울 수 있는 파트너가 늘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스타일러는 2011년 LG전자가 최초로 선보인 의류관리기다.

베를린=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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