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와 함께하는 여행, 피할 수 있다…항공도 ‘노키즈존’ 도입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9. 3. 20:33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주요 노선에 ‘노키즈존’을 별도로 만들어 시험 비행에 나섰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퀴르키예 코렌돈 항공(Corendon Airline)은 오는 11월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한다.
추가 요금은 일반석은 49달러(약 6만5000원), XL 좌석은 100달러다.
이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버스 A350-900의 첫 번째 12열은 93개의 표준 좌석과 9개의 초대형 좌석으로 구성되며, 나머지 좌석과 커튼이 쳐져 분리된다. 이 구역에는 16세 이상의 승객들만 자리가 배치된다.
코렌돈항공은 이런 구역을 도입함으로써 부모들은 아이가 울 때 다른 승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을 덜 할 수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렌돈은 노키즈 실험에 나선 첫 항공사는 아니다.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 엑스는 10세 이상만 가능한 ‘조용한 구역’(quiet zone·콰어어트 존)을 두고 있고 싱가포르의 스쿠트 항공사도 12세 이상 승객만 배치되는 ‘무소음 구역’(silence zone·사일런스 존)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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