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재능’ 쿠보, 멀티골 폭발… 4경기 3골 1도움→열도 ‘들썩’

주대은 2023. 9. 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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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받는 쿠보 다케후사가 멀티골을 몰아쳤다.

쿠보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스페인 기푸스코아주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그라나다를 상대로 5-3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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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일본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받는 쿠보 다케후사가 멀티골을 몰아쳤다.

쿠보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스페인 기푸스코아주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그라나다를 상대로 5-3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쿠보는 전반 9분 문전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4분엔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간결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엔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5골 중 3골에 직접 관여했다.

쿠보 활약에 일본 팬들이 들썩였다. 팬들은 재팬 야후에 “멋진 2골, 쿠보 교체 이후 2실점. 정말 아깝다”, “이제 소시에다드는 완전히 쿠보의 팀. 쿠보가 더 탐욕스러워졌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끝날 무렵에 월드클래스가 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쿠보는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공식전 44경기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레알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였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쿠보를 노렸으나 쿠보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은 쿠보에게 4년 동안 약 2,300억이 넘는 계약을 제시했다. 이런 초대형 제안을 거절할 만큼 팀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시즌 초반 기류가 조금 이상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이후 3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활약하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현재 3경기 3무를 달리고 있고, 단 2골만 넣었다. 쿠보가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아직 쿠보가 풀타임으로 경기 뛴 적이 없다. 팀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이고 있는 선수가 계속 경기 중 교체로 아웃됐다. 3라운드 종료 이후 일본 ‘DAZN’에서 쿠보의 경기를 해설한 전 J리거 출신 야스나가 소타로는 “쿠보를 대체할 수 있을까. 교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사소한 잡음도 나왔다. 지난 29일(한국 시간)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스페인 현지 매체를 인용해 ‘쿠보가 지난 28일 훈련에 불참했다.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해, 약간의 소란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훈련 불참 이야기까지 나오니 현지에서 쿠보가 불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알고 보니 불참의 이유는 부상 방지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쿠보는 오른쪽 대퇴사두근 부위에 가벼운 긴장감이 있다. 예방 조치로 훈련에 나오지 않았다. 오는 그라나다전에는 문제없이 출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페인 매체의 전망처럼 쿠보는 그라나다전에 출전해 대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이번에도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다. 쿠보는 후반 34분 교체 아웃됐다. 최고의 활약에도 찜찜한 느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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