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배 양궁대회 성황리 종료, AG국가대표 이우석 우승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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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국가대표 이우석(코오롱)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우석은 3일 오후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구대한(청주시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둘은 슛오프에서도 나란히 10점을 쐈지만 과녁 정중앙에 이우석의 화살이 더 가까워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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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년 조수정 박지혁 기자 =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국가대표 이우석(코오롱)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우석은 3일 오후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구대한(청주시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5세트까지 세트스코어 5-5(30-28 28-29 30-30 29-27 27-29)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둘은 마지막 한 발로 다투는 슛오프 승부를 펼쳤다.
둘은 슛오프에서도 나란히 10점을 쐈지만 과녁 정중앙에 이우석의 화살이 더 가까워 우승이 확정됐다. 이우석은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게 됐다.
이우석은 오는 23일 막을 올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해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군인 신분으로 출전했던 이우석은 당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우석의 우승이 주목받는 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8명 중 유일한 생존자다.
여자부의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 최미선(광주은행)이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남자부에서도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삼총사이자 항저우대회 출격을 앞둔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적으로 실력 차가 거의 나지 않는 국내 선수들의 정상급 기량이 최고 권위의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한 결승이었다.
이우석은 1세트에서 10점을 세 발을 쏘며 30-28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세트를 28-29로 내줬다. 3세트에선 이우석과 구대한 모두 30점을 쏘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이우석이 4세트를 29-27로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5세트를 27-29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5-5로 슛오프에 돌입했다.
먼저 사선에 선 이우석이 10점을 쐈고, 구대한도 이어 10점 과녁에 꽂았다. 그러나 이우석의 화살이 정중앙에 더 가까워 우승자로 정해졌다.
구대한은 준우승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남자부 동메달결정전에선 박선우(서울시청)가 슛오프 승부 끝에 최현택(서원대)을 따돌리며 입상에 성공했다. 박선우는 동메달 상금으로 2500만원을 받는다.
여자부 결승에선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세트스코어 7-3(30-28 28-27 27-29 29-29 29-27)으로 팀 동료 유수정(현대백화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예진(광주여대)이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신설된 컴파운드 종목에선 최용희(현대제철), 오유현(전북도청)이 각각 남녀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둘은 우승 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kmn@newsis.com, chocrystal@newsis.com,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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