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풀타임 분전'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서 토요타에 패하며 준우승

맹봉주 기자 2023. 9.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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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오후 4시 30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토요타 안텔롭스에 65-72로 지며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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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배운 게 많은 대회라고 했다 ⓒ W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갈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오후 4시 30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토요타 안텔롭스에 65-72로 지며 준우승했다.

우승 팀인 토요타는 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MVP는 토요타 가드 야스마 시오리였다. 기자단 투표 15표 중 11표를 받았다. 이날 2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박지현이 1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일단 체력에서 열세였다. 부상선수들로 가용 인원이 많지 않았던 우리은행은 6인 로테이션을 돌렸다. 이중 4명인 박지현, 김단비, 유승희, 나윤정은 40분 풀타임 뛰었다.

토요타는 반대였다. 선수 교체를 활발히 가져갔다. 풀타임 뛴 선수는 하나도 없었다.

센터가 없는 우리은행은 높이에서도 밀렸다. 공격을 잘하고도 수비에서 허무하게 실점하는 장면이 많았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부상, 재활 선수들이 많아서 쓸 수 있는 선수들이 적었다. 다친 선수들이 많다는 건 감독인 내 책임이다. 결승전답지 않은 경기를 해 미안하다"며 "개인적으론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아서 만족한다. 일본 농구가 수준이 있다고 느꼈다. 정말 한수 배웠다. 올림픽에서 괜히 은메달 딴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많은 공부가 됐다. 토요타는 매경기 한 번도 대충 안 했다. 남의 리그 와서 이렇게 열심히 하기 쉽지 않다. 우승 축하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강이슬 ⓒ WKBL

앞서 열린 3, 4위전에선 에네오스 선플라워즈가 청주 KB스타즈를 79-74로 이겼다. 에네오스가 3위, KB가 4위로 대회를 최종 마무리했다.

KB는 박지수(8득점 3리바운드)의 체력을 안배했다. 출전시간은 8분 37초였다.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2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5, 6위 결정전에선 부산 BNK가 인천 신한은행을 83-72로 이겼다. 이소희가 20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최종 순위>

1위 토요타 안텔롭스(일본)

2위 아산 우리은행(한국)

3위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

4위 청주 KB스타즈(한국)

5위 부산 BNK(한국)

6위 인천 신한은행(7위)

7위 벤디고 스피릿(호주)

8위 부천 하나원큐(한국)

9위 용인 삼성생명(한국)

10위 필리핀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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