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맞짱 한번 떠봐야죠!” ‘9G 무패’ 이정효의 광주, 이유 있는 자신감

정지훈 기자 2023. 9.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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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우리의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 울산이지만 맞짱 한 번 떠보려고 한다." 광주가 선두 울산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9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승격 팀의 돌풍과 함께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경기를 앞둔 이정효 감독은 "울산전은 확실히 부담이 크다. 허율, 아사니, 티모 등 주전 선수들이 빠져있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힘들었다. 그러나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우리의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하고,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선두 울산이지만 맞짱 한 번 떠보려고 한다. 역습을 맞더라도 라인을 올리고, 압박을 시도해서 골을 넣어야 한다. 두드리면 골이 나올 것이다. 울산의 경기 스타일이 안정적으로 바뀌었지만 어떻게 뚫을지 고민했다. 상대가 잘하는 것은 못하게 하고, 우리가 잘하는 것은 가다듬었다"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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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울산)]


“공격적으로 우리의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 울산이지만 맞짱 한 번 떠보려고 한다.” 광주가 선두 울산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9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승격 팀의 돌풍과 함께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광주FC는 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리그 9경기 무패(4승 5무)를 이어가며 승점 45점이 됐고, 3위로 도약했다. 울산은 승점 61점에 머물며 2위 포항과 승점차가 8점이 됐다.


광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비록 아사니 허율, 티모, 엄지성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져있지만 이정효 감독은 광주의 색깔을 지키며 선두 울산을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경기를 앞둔 이정효 감독은 “울산전은 확실히 부담이 크다. 허율, 아사니, 티모 등 주전 선수들이 빠져있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힘들었다. 그러나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우리의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하고,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선두 울산이지만 맞짱 한 번 떠보려고 한다. 역습을 맞더라도 라인을 올리고, 압박을 시도해서 골을 넣어야 한다. 두드리면 골이 나올 것이다. 울산의 경기 스타일이 안정적으로 바뀌었지만 어떻게 뚫을지 고민했다. 상대가 잘하는 것은 못하게 하고, 우리가 잘하는 것은 가다듬었다”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이정효 감독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광주는 선두 울산을 상대로 라인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이른 시간에 광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이건희가 잡아 빠르게 침투했고, 골키퍼 조현우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도 같은 색깔을 유지했다. 울산이 엄원상, 이청용, 주민규, 김태환, 보야니치 등을 넣으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9분 중앙에서 치고 올라간 이희균이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 맞고 흘렀고, 이것을 베카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자는 광주였다. 그것도 선두 울산을 상대로 완승을 따냈고, 이날 승리로 9경기 무패와 함께 3위까지 올라섰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광주는 K리그1의 절대강자 울산을 상대로도 라인을 올리며 공격적인 축구 색깔을 이어갔고, 약 8년 만에 울산전 승리를 따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광주의 현재 위치를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9경기 무패와 함께 이제는 잔류를 넘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이정효 감독은 “항상 똑같다. 어떤 팀을 상대해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같다. 골을 넣기 위해 전체가 사투를 하는 축구다. 선수들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저만 잘하면 된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박원교 코치가 밤을 새며 분석을 했다. 오늘 승리의 공은 박원교 분석 코치에게 돌리고 싶고, 광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 코치, 팬들에게 돌렸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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