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얘기해도 돼요?"…김대호, 아나운서 선배 갑질 폭로했다 [도망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리얼리티 토크쇼 '도망쳐'가 3일 밤 10시 50분,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선 김대호 아나운서의 폭탄 발언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입사 13년 차, 일명 'MBC의 아들' 김대호가 방송 최초로 폭로한 갑질과 퇴사 썰이 무엇일지 시선이 몰린다.
직장에서의 갑질 사례들을 얘기하는 중, 이를 유심히 듣던 김대호가 아나운서 사이에도 그런 갑질이 있다며 얘기를 꺼낸 것. 한 선배 아나운서가 자신이 해야 할 자료 조사에 후배들을 차출해 떠넘기는 스킬을 선보였다는 그의 이야기에 출연진은 "이걸, 얘기해도 돼요?"라며 되레 그를 걱정할 정도였다. 또한 자신이 직접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던 사연과 당시 상황을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김대호 아나운서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또한 본인만의 독특한 논리를 펼치며 '마이웨이' 토크를 펼쳤다. 출연진 모두가 관계 유지를 선택한 사연에 혼자 손절을 주장하고, MC의 설득에도 "아니, 내 부장님도 아닌데 내가 왜 말을 듣지? 하마터면 넘어갈 뻔했네"라며 고집을 부리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토크로 스튜디오를 뒤흔들었다. 그의 예측 불가한 입담에 베테랑 MC 김구라마저 "김대호가 아주 열심히 하네"라며 끝내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도망쳐'에서 다룰 두 번째 주제는 바로 직장 상사의 가스라이팅으로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사연자의 이야기다. 사연자는 평소 선망하던 유명 영화감독의 연출부원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이 감독은 올가미처럼 그녀의 모든 걸 통제하기 시작한다. 감독은 사연자의 옷차림부터 행동과 일상까지 감시하기 시작했고, 성추행적인 행동과 발언으로 가스라이팅을 일삼은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확인한 김구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는 일침을 놨고, 풍자는 "인형 놀이 하는 줄 아나"라며 분노했다.
이후 실제 사연자가 스튜디오에 출연했지만, 녹화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고 말았다. 큰 용기를 내서 자신의 피해를 고발하러 왔지만, 기억들이 되살아나자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로 과호흡이 오는 어려움을 겪은 것. 녹화가 재개되자 영화감독과 실제로 나눈 녹취 등 증거들이 공개되면서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3일 밤 1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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