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정, '공교육 멈춤의 날' 긴급논의…윤재옥, 49재 추모식 참석

신윤하 기자 2023. 9. 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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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가 3일 오후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4일 예고된 초등학교 교사 집단행동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여당은 이날 오후 5시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을 열고 전국 각지 초등학교 교사들이 집단 연가 사용 등을 예고한 것에 대한 대책과 교권 회복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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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49재 집단행동' 대책 관련 논의 진행
"교권회복 4법 속도감 있게 추진…고충 가슴 깊이 이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가 3일 오후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4일 예고된 초등학교 교사 집단행동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교권 회복 종합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재 행사에 참석한다.

정부·여당은 이날 오후 5시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을 열고 전국 각지 초등학교 교사들이 집단 연가 사용 등을 예고한 것에 대한 대책과 교권 회복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고위당정을 마치고 문자 공지를 통해 "당은 교육부가 지난 달 말 발표한 교권 회복 4법을 포함해 교권회복 종합 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일 49재 행사에 원내대표가 참석해 함께 추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이초에서 열리는 49재 추모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은 선생님들의 고충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있고, 선생님들을 악성민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드려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전국 초등학교 교사들은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병가 등 우회 파업을 예고했다

교사 모임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는 4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는 국회의사당 앞 대로에서 추모집회를 연다.

일부 학교는 실제로 재량휴업을 결정했다. 1일 오후 5시 기준 이날 재량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전국 30곳이다. 모두 초등학교로, 전국 초등학교 6286개교 가운데 0.5%에 해당하는 규모다.

교육부는 대규모 집회를 위한 우회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가·병가를 낸 뒤 집회에 참가한 교원과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를 내리고, 형사 고발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당에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이, 정부 측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자리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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