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20년 동안 숨긴 비밀 고백 "26세에 후각 잃었다" ('당나귀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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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이연복이 후각을 잃고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3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중식 대가 이연복이 의료 사고로 겪어야 했던 고생담이 전파를 탔다.
이연복은 "요리 그만 둘까 생각했다. 대사관에서 일한 지 4년째에 대사가 같이 건강검진하자고 해서 진료받았다가 코 수술하고 후각을 잃은 거다"고 의료사고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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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민 기자] '당나귀 귀' 이연복이 후각을 잃고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3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중식 대가 이연복이 의료 사고로 겪어야 했던 고생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복은 과거 요리를 시작할 때를 회상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을 전했다. "우리 때는 어쩔 수 없이 했어야 했다. 옛날에는 설거지, 수타면까지 모든 걸 다해야 그때는 주방장을 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배울 때는 냉장고도 없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 보관했다. 그래서 당일 쓸 재료만 사 왔다. 그때는 다 만들었어야 했다. 그때 당시에 배웠던 사람들이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요즘엔 더 쉽게 일할 수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를 듣던 김응수도 고생담을 털어놨다. 과거 연극배우 당시 연봉이 30만 원이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응수는 "가락시장에 가서 손수레를 500원 주고 빌린다. 트럭에서 내려서 채소 가게까지 운반을 해야 하지 않나. 그 운반을 손수레로 운반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이연복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후각을 잃었던 26살 시절을 꼽았다. 이연복은 "요리 그만 둘까 생각했다. 대사관에서 일한 지 4년째에 대사가 같이 건강검진하자고 해서 진료받았다가 코 수술하고 후각을 잃은 거다"고 의료사고도 고백했다.
이연복은 "대사는 좋은 마음으로 한 거였는데 당시 의술이 좀 그랬다. 그때 냄새 못 맡고 나서 '요리를 하긴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하다가 미각을 살리고자 굉장히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담배 끊고 과음을 안 하고 아침밥 안 먹었다"는 이연복의 고백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식당에서 10시 반쯤 아침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지 않나. 배가 부르면 간을 정확하게 못 본다. 또 전날 저녁 과음하면 아침에 입이 텁텁해서 간 보기가 어렵다"면서 "담배 피워도 입이 텁텁해서 간 보기 힘들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세 가지는 꼭 지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냄새 못 맡는 걸 20년 넘게 숨겼다"며 이연복은 "걱정과 달리 방송에서 고백한 이후 이슈가 돼서 오히려 내 이미지는 더 좋아졌다. 요리계의 베토벤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라며 이제는 웃으며 전할 수 있는 고생담을 밝혔다. 이어 "나는 평생 힘들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2년 전부터 많이 편해졌다"며 담담히 웃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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