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박스권 속 `유커 테마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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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월 내내 이어지던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며 이달에도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2540~2560선에서 횡보하다 지난 1일 2563.71로 거래를 마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상승 압력이 완화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노동시장이 위축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종목 장세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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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월 내내 이어지던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며 이달에도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2540~2560선에서 횡보하다 지난 1일 2563.71로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 전인 지난 달 25일보다 1.7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한 주간 899.38에서 919.74로 2.26%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다가, 1일 단 하루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번 주 내내 순매수하다가 1일 순매도 전환했다.
주도 업종이 따로 없는 시장에서 투자자들도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 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판 후 빼내지 않고 둔 자금)은 51조45789억원으로, 여전히 50조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7월 말 2632.58에서 8월 말 2556.27로 한 달간 2.90%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달 900선을 내줬다가 가까스로 다시 920선까지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한 달간 0.81%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긴축을 염려하는 목소리는 다소 가라앉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19~20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은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줄어든 데다 고용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달 26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노동시장 재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기대한다"면서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이 역시 통화정책의 반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FOMC는 직전 회의가 열린 7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의 최고 수준인 5.25~5.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상승 압력이 완화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노동시장이 위축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종목 장세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변동폭을 2490∼2610으로 제시했다.
또 다른 'G2' 중국의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악재는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대규모 손실을 내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에 휩싸여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에서 한 발 물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외국인 투자자가 8월 한 달간 중국 본토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중국 주식을 900억위안(약 15조82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고 보도했다.
국내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들어오며 중국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한 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화장품·의류·면세점·엔터테인먼트·카지노·항공 등 중국인 관광 테마주 등이 기대를 받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에 미국 금리 상승과 중국 부동산 채무 불이행 우려가 진정될 수 있다"며 "주요 2개국(G2) 불안이 해소될 가능성을 반영해 코스피는 이달에 완만한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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