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교사 발인 끝나도 추모 열기 이어져…"악성민원 조사·고발"
【 앵커멘트 】 안타까운 선택을 한 서울 양천구와 전북 군산시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마무리됐는데, 추모 열기는 더해가고 있습니다. 고인이 교권 침해에 시달리지 않았는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악성 민원이 죽음과 관련이 있는지 따져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숨진 서울 양천구 교사의 발인이 끝났지만, 추모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졌습니다.
학교 앞에 차려진 분향소에 조문객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추모의 마음을 담아 짧은 편지도 남깁니다.
▶ 인터뷰 : 박현수 / 조문객 - "익명의 동료 교사입니다. (모르는 사이지만) 이틀 전에 소식을 듣고 개인적으로 아파했고…."
지난 학기 업무 때문에 많은 고통을 토로했고, 해당 학교가 학부모 민원 부담이 심한 곳이라는 증언이 나온 상황,
생전에 부당한 환경 속에 놓이지 않았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탁인성 / 조문객 -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계속 반복될 거 같습니다. 교권을 보호해줄 수 있는 시스템 문제가 (개선돼야….)"
서이초 사건 이후 한 달 반 만에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직접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인의 선택이 악성 민원 때문이었음이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감 직속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도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교육청 차원에서 동료 교직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아직 교권 침해 정황이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자책하는 메모가 담긴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이 이뤄지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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