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쓰고 다시 쓰고…“생존 위해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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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일 베를린에선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각종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AI가 전기를 아껴주고, 오래 쓰고,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쓰는 생활까지 제시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독일 IFA 전시장에 설치된 삼성전자 세탁건조기.
작동이 끝나자 사용한 전력량과 함께 에너지를 35% 절약했다는 표시가 뜹니다.
냉장고와 TV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전체 전기 사용량을 미리 정해놓으면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절전모드로 전환해주는 신기술도 공개됐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성'에 집중했습니다.
LG전자는 자체 생산한 전기로 가전제품을 구동하는 소형 주택을 선보였습니다.
주택 지붕에 있는 4㎾급 태양광 패널이 성인 두 명이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남은 전력은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한 뒤 나중에 꺼내 쓸 수 있습니다.
[노숙희 / LG전자 상무]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로 친환경·고효율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외 가전업계는 제품을 오래 쓰고 다시 쓰는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독일 밀레는 가전제품을 최장 20년까지 사용할 수 있게 내구성을 끌어올렸고, 제품이 단종되더라도 15년 동안 수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일본 파나소닉은 자사 중고 제품을 회수해 부품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하이얼은 에너지 효율이 최고 수준인 A+++ 등급의 건조기를, 튀르키예 베스텔은 전력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세탁기를 내놨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넘어선 열대화 시대.
전 세계 가전업체들이 지구와 공존하는 기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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