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보다]경찰 추락사 부른 ‘투약 모임’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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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울 용산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집단 마약투약이 이뤄진 정황을 파악했는데요, 해당 모임이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투약 모임'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와 사건을 보다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Q1. 현직 경찰관의 추락사와 마약 투약, 상당히 미스터리한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네, 지난달 27일,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이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져 숨졌는데요,
현장에는 숨진 경장을 포함해 16명이 함께 있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일행들은 "숨진 경찰관이 스스로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이들 진술의 신빙성을 조사하는 한편, 이들 모두를 출국금지 시킨 채 수사하고 있습니다.
Q2. 새벽 시간에 아파트 한 곳에 16명이 모여있는다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것 같은데, 무슨 이유로 모였던 겁니까?
먼저 이들의 직업이나 연령대가 다양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CCTV와 일행의 휴대전화 연락 기록 등을 통해 15명의 신원을 특정했는데요.
이들은 대학생부터 헬스 트레이너, 헤어 디자이너, 대기업 직원, 의사까지 제각각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운동 모임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좋은 게 있다고 불러서 갔더니 방 안에 마약이 있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모임이 정기적 마약을 하는 이른바 '투약 모임'이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전에도 이태원의 클럽에서 모여 놀다가 함께 해당 아파트로 이동해 모임을 가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3. 경찰이 수사 중인 투약모임이 더 있다면서요?
네 지난 7월에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가정집에서 여러 차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일당이 검거됐는데요.
이들 역시 회사원, 재외동포, 외국인 등 구성원이 다양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송별 모임 등으로 모임원 중 한 명의 집에서 대마와 케타민 등의 마약을 투약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다른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이 영장 집행 차 집을 방문했다가 투약 정황을 발견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현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인데요.
구성원 중 외국인은 입건 되기 전 바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4. '투약 모임'들이 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최근 마약 투약을 하는 행태가 전과는 달라졌다고하는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신알찬 / 변호사]
"케타민, 합성 대마와 같은 신종 마약류들이 국내로 많이 반입되고 유입되면서 이런 마약류들이 통상 클럽 마약이라고 많이 하는 마약류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예전처럼 클럽 안에서 그렇게 투여하기 어려우니까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시면서 가정 집 안에서."
버닝썬 사태 이후 클럽에 룸과 같은 밀폐된 공간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로는 집단 투약을 위해 마약이 주거지로 유입되고 있는 건데요, 경찰도 이런 상황에 예의주시하며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을보다 였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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