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검찰, 또다시 소환조사 일정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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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검찰이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소환 일시를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이뤄지는 소환조사 일정을 고려했을 때 이 대표 건강 상황에 대한 검찰의 부담감과 야당의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은 향후 구속영장 청구 때 이 대표의 이 같은 출석 불응을 구속 사유 중 하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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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李 4일 출석 어렵다’ 통보 받자
8월 30일부터 조율 과정 공개
사법방해·위증수사 확대 등 압박
李 측 ‘檢이 일정 거부’ 내세울 듯
‘나흘째 단식’ 檢 부담 가중 계산도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검찰이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소환 일시를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제각기 명분 쌓기를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 대표를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사법방해와 위증 수사를 확대하며 압박하고 있다.
당초 법조계에서는 수원지검이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 뒤, 이미 소환조사를 마친 서울중앙지검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양측간 일정 조율이 계속 순탄치 않을 경우 검찰이 소환 없이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표 측은 ‘본회의 없는 주간’인 이달 11∼15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1∼15일은 이 대표가 단식 선언을 한 지 이미 열흘 이상이 지난 시점이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이뤄지는 소환조사 일정을 고려했을 때 이 대표 건강 상황에 대한 검찰의 부담감과 야당의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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