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8개국에 편지” vs 국민의힘 “외교 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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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에 나선 이재명 대표가 투쟁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염수 방류에 나선 일본이 국제협약을 위반했다며 88개국 정부에 친서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외교 자해'라고 비판했습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 나흘째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친서를 88개국 정부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친서 발송과 함께 투기 중단을 위한 국제 여론 환기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인과 함께 싸워서."
연일 이어지는 오염수 관련 규탄 집회와 행사에도 불구하고 당 내에선 투쟁 동력 유지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염수 반대 여론이 지난 2008년 광우병 집회 때처럼 '국민적 저항'이라고 볼 만큼 뜨겁지 않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어제 당력을 쏟아부은 규탄대회 참석자는 5천 명 남짓 규모였던 반면, 같은 날 여의도에서 열린 교사들의 추모 집회에는 10만명이 운집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채널A 통화에서 "오염수는 장기적 이슈"라며 "여론은 오히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나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사건에 더 뜨거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서한 발송을 두고 외교 망신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정 발목잡기로도 모자라 이제는 ‘외교 자해’ 행위까지 저지르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 검찰에 출석하지 않은 채 해외 전문가들과 오염수 대응 관련 화상 회의를 갖습니다.
대여 투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정기섭
영상편집:박형기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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