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맛 두른 아몬드·약과…외국 관광객 쇼핑백에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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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과자 약과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기념품 쇼핑 리스트에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맛을 가미한 견과류 아몬드도 인기다.
아몬드는 떡볶이맛, 불닭맛, 청양마요맛 등 케이(K)-푸드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인기 상종가다.
외국인 여행객이 대거 유입된 데 따른 효과일 수 있지만 한국맛을 낸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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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쿠키, 출시 5개월 만에 300만개 판매
바프, 서울 명동에 9900㎡(300평) ‘아몬드 스토어’ 열어
"이곳 포함 5곳 매출 매달 25% 이상 쑥쑥”
전통 과자 약과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기념품 쇼핑 리스트에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맛을 가미한 견과류 아몬드도 인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6~8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약과 제품 매출이 직전 3개월과 견줘 336.9% 증가했다.
이는 CU매장에서 유니온페이·위챗페이 등 10여개 해외 결제 수단으로 약과 제품을 구매한 사례를 취합한 것이다.
CU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비롯해 약과 타르트, 약과 라테 등 20여종의 약과 상품을 취급한다. 이중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출시 5개월 만에 300만개가 팔려나갔다.
약과는 최근 국내 젊은이들 사이에서 ‘약케팅(약과와 티케팅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할매 입맛을 지닌 밀레니얼 세대’이란 뜻을 지닌 ‘할매니얼’ 이 새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아몬드는 떡볶이맛, 불닭맛, 청양마요맛 등 케이(K)-푸드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인기 상종가다. 해당 맛을 내도록 시즈닝을 한 것이다.
‘허니버터 아몬드’ 제품로 잘 알려진 견과류 가공기업 ‘바프’(HBAF)는 5월 서울 지하철 명동역 인근에 대형 아몬드 매장을 열었다. 이 업체는 앞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명동 매장을 모두 닫은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던 이 업체는 앞서 지난해엔 소규모 매장 4곳을 다시 열었다.
바프 관계자는 “5개 지점 평균 매출이 5월 이후 매달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여행객이 대거 유입된 데 따른 효과일 수 있지만 한국맛을 낸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엔 명동지역 관광객 대부분이 중국인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일본·대만·태국·베트남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온 관광객이 많다는 점도 이른바 ‘K-디저트' 'K-간식’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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