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부터 복원 프로젝트…2000년대 문화예술 더하자 눈엣가시서 관광효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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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빌 아일랜드는 밴쿠버항의 성장과 함께 1920년대까지만 해도 해운·수산공장과 물류창고가 번성했지만 중공업의 쇠퇴로 산업시설이 문을 닫거나 이전하면서 슬럼화가 진행됐고, 하루 아침에 밴쿠버의 '눈엣가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그랜빌 아일랜드가 탄생한 것은 2005년 '사람 중심의 문화(Island Insight)' 라는 장기계획이 추진되면서였다.
이후 그랜빌 아일랜드는 2010년대 들어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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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빌 아일랜드는 밴쿠버항의 성장과 함께 1920년대까지만 해도 해운·수산공장과 물류창고가 번성했지만 중공업의 쇠퇴로 산업시설이 문을 닫거나 이전하면서 슬럼화가 진행됐고, 하루 아침에 밴쿠버의 ‘눈엣가시’로 전락했다. 이에 캐나다 연방정부와 밴쿠버 지방정부는 1970년대부터 섬 복원 프로젝트에 나선다. 그랜빌 아일랜드의 독특한 자연환경·지역성을 살리면서 생활편의시설을 확대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였다. 연방 정부는 이를 위해 1900만 캐나다달러(185억 원 상당)를 투입했고, 가장 먼저 퍼블릭 마켓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그랜빌 아일랜드가 탄생한 것은 2005년 ‘사람 중심의 문화(Island Insight)’ 라는 장기계획이 추진되면서였다. 퍼블릭 마켓이 사람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면 섬 전체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추가하는 일은 이 때부터 본격화했다. 이후 그랜빌 아일랜드는 2010년대 들어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소유한 재산으로, 캐나다 모기지&주택 공사가 관리한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 덕분에 재정적으로는 완전히 자립돼 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도시재생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된다는 점도 보여줬다. 30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점포 300개 이상이 운영 중이다.
밴쿠버 = 송진영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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