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됐지..’ 포그바, 이적 관련 가짜뉴스 속출→유벤투스 전담 기자는 “아닌데?”

주대은 2023. 9. 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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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폴 포그바에 대한 가짜뉴스가 속출하고 있다. 유벤투스 전담 기자가 나서서 가짜 뉴스에 대해 부정했다.

최근 포그바에 대한 가짜 뉴스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매체 ‘후리옛’은 ‘포그바가 갈라타사라이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포그바는 무릎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 시즌 1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가짜 뉴스였다. 이탈리아 ‘골닷컴’에서 유벤투스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로미오 아그레스티’는 ‘팩트 체크가 모든 보도의 기초가 돼야한다. 튀르키예에서 가짜 뉴스가 있었다’라며 포그바에 관련된 진실을 보도했다.

‘로미오 아그레스티’에 따르면 포그바는 갈라타사라이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없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계획에 포함됐으며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는 유벤투스와 갈라타사라이가 포그바 이적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로미오 아그레스티’는 ‘협상도 없었다’라며 사실을 알렸다.

포그바는 한때 세계를 주름잡던 미드필더였다.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5년엔 FIFA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도 공격력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당시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하면서 문제가 대두됐다. 2016/17시즌 이적 시장에서 8,900만 파운드(한화 약 1,479억 원)를 내고 맨유가 그를 데려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데뷔하기 전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그래서 맨유는 이적 발표 후 ‘POGBACK(포그바의 이름과 Back을 합친 단어)’, ‘Reunited(재회하다)’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적 초반 포그바는 맹활약했다. 수비수 2~3명은 쉽게 제치는 개인기와 순식간에 나오는 킬패스 등 막대한 이적료가 아깝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퇴보했다. 부상을 너무 많이 당해서 쉬는 날이 길어졌다. 나올 때는 부족한 수비 가담이 지적받았다.

그래도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괜찮았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소속팀에서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니었다. 당시 맨유 감독 무리뉴와 불화설이 떠올랐다. 태업 논란도 나오며 상황이 파국으로 치달았다.

무리뉴가 맨유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로도 포그바는 부상과 복귀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2021/22시즌이 끝난 후엔 맨유와 계약 기간이 종료됐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계약했다. 유벤투스도 포그바에게 연봉 1,000만 유로(보너스 포함, 한화 약 143억 원)를 안겨주며 기대했다.

유벤투스도 당했다. 포그바는 맨유 시절보다 더 안 좋은 몸 상태를 보였다. 2022/23 시즌 동안 10경기에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당연히 없었다. 유벤투스는 주급만 날렸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가 한동안 포그바에 관심을 가졌다. 지난 3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가 포그바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이적이 성사되진 않을 것 같다. 알 아흘리는 포그바의 몸 상태에 대한 보장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포그바가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유벤투스는 지난 28일(한국 시간) 2023/24시즌 세리에A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로냐를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전반 24분 볼로냐 퍼거슨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35분 블라호비치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점 1을 얻었다.

이날 포그바는 후반 2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이 있을 때는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한창 좋을 때 나왔던 특유의 번뜩임이 사라졌다. 안일한 수비 가담은 여전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업체 ‘소파스코어’는 포그바에게 평점 6.6점, ‘풋몹’은 6.4점을 부여했다.

유벤투스 전담 기자가 유벤투스 계획안에 포그바가 포함됐다는 이야기를 한 만큼 앞으로 출전 기회가 어느 정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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