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정, KLPGA투어 첫 승까지 10년…259전 260기

입력 2023.09.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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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정, 우승 확정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KLPGA서연정, 우승 확정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KLPGA
■ 서연정, 마침내 웃었다…10년의 기다림 끝에 생애 첫 우승

서연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서연정은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노승희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서연정은 노승희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연장 1차전에서 갈렸다.

서연정이 먼저 파를 기록한 뒤 노승희의 경기를 기다렸다.

노승희가 2.5m 파 퍼트한 공이 홀컵을 스쳐 나가자, 서연정의 우승이 확정됐다.

서연정은 무려 2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말 그대로 259전 260기.

2014년 정규투어에 입문한 서연정은 10년의 기다림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연정은 "우승이 많이 안 나와서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꿋꿋이 참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덤덤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서연정.생애 첫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서연정.
■ 서연정, 준우승만 5번…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래 걸린 첫 우승

우승상금 1억 4천4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서연정은 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래 걸린 첫 우승 선수로 남게 됐다.

KLPGA 투어에서 첫 우승까지 가장 많은 대회를 치른 종전 기록은 2019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안송이의 237개 대회였다.

당시 안송이는 눈물을 쏟아냈는데 2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한 서연정은 예상과 달리 환하게 웃었다.

서연정은 "제가 10년 차인데 우승이 없을 줄 알았지만, 이렇게 정상에 올라 너무 기쁘고 실감이 안 난다"며 "우승 인터뷰를 가장 해보고 싶었고, 부모님도 '우승자 엄마·아빠'로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5년생 서연정은 그동안 정규 투어에서 준우승 5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5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260번의 도전, 그리고 10년의 기다림 끝에 첫 승리.

서연정은 "그동안 골프를 그만둔다는 얘기를 달고 살았고, 정말 내년까지만 하고 그만두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의 목표도 바뀌었다. 서연정은 "첫 우승으로 큰 고비를 넘겼으니 앞으로 2승, 3승도 계속해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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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연정, KLPGA투어 첫 승까지 10년…259전 260기
    • 입력 2023-09-03 19:23:55
    국내프로골프
서연정, 우승 확정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KLPGA■ 서연정, 마침내 웃었다…10년의 기다림 끝에 생애 첫 우승

서연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서연정은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노승희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서연정은 노승희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연장 1차전에서 갈렸다.

서연정이 먼저 파를 기록한 뒤 노승희의 경기를 기다렸다.

노승희가 2.5m 파 퍼트한 공이 홀컵을 스쳐 나가자, 서연정의 우승이 확정됐다.

서연정은 무려 2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말 그대로 259전 260기.

2014년 정규투어에 입문한 서연정은 10년의 기다림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연정은 "우승이 많이 안 나와서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꿋꿋이 참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덤덤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서연정.■ 서연정, 준우승만 5번…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래 걸린 첫 우승

우승상금 1억 4천4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서연정은 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래 걸린 첫 우승 선수로 남게 됐다.

KLPGA 투어에서 첫 우승까지 가장 많은 대회를 치른 종전 기록은 2019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안송이의 237개 대회였다.

당시 안송이는 눈물을 쏟아냈는데 2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한 서연정은 예상과 달리 환하게 웃었다.

서연정은 "제가 10년 차인데 우승이 없을 줄 알았지만, 이렇게 정상에 올라 너무 기쁘고 실감이 안 난다"며 "우승 인터뷰를 가장 해보고 싶었고, 부모님도 '우승자 엄마·아빠'로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5년생 서연정은 그동안 정규 투어에서 준우승 5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5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260번의 도전, 그리고 10년의 기다림 끝에 첫 승리.

서연정은 "그동안 골프를 그만둔다는 얘기를 달고 살았고, 정말 내년까지만 하고 그만두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의 목표도 바뀌었다. 서연정은 "첫 우승으로 큰 고비를 넘겼으니 앞으로 2승, 3승도 계속해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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