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긴급회의…교육부 장관 “학생들 곁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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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도 비상입니다.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달라"며 교사들에게 연가 등 동참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여당과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정협의회가 열린 총리 공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단비 기자, 어떤 대책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내일 교육현장에서 대혼란이 예상되면서 교육당국을 비롯해 대통령실도 긴장한 분위기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3시간 전 이곳 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일로 예고된 교사들의 연가 등 집단 행동에 대한 대책을 조금 전까지 논의했습니다.
아직까지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앞서 교육부가 재량휴업에 이어 병가와 연가를 사용해 사실상 우회 파업에 동참하는 것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중징계 카드를 꺼내들면서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예정에도 없던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주호 / 교육부 장관]
"고인이 된 선생님을 향한 추모의 뜻과 무너져내린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마음은 교육부도 선생님들과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선생님 여러분, 우리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실상 내일 교사들이 연가, 병가 등 휴가를 대규모로 낼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교육부 차관은 현직 교사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교사들은 내일 집회 등 추모행동 참여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고 징계 방침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등은 비상근무에 들어가 단계별로 대응책을 수립하고 돌봄 제공에 이상이 없도록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초등 교사들이 연가 낼지 파악이 안 되면서 교육당국은 각 학교에 연락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당시 가동됐던 장학사, 장학관 긴급 투입 등 대응 메뉴얼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리 공관 앞에서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승근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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