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준우승 아쉬움? 만족의 미소 보인 위성우 감독 “이기는 것만큼 중요한 건 배우는 것” [MK인터뷰]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9. 3. 1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기는 것만큼 중요한 건 바로 배우는 것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에서 65-72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위 감독은 "(나)윤정이가 확실히 올라왔다. 중요한 순간 잘해줬다. 슈팅도 좋았다. 드디어 우리은행의 선수가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기는 것만큼 중요한 건 바로 배우는 것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에서 65-72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신자컵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우리은행. 아쉽게도 적은 가용 인원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또 토요타의 경기력이 워나 뛰어났다. 그러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웃었다. 원했던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신자컵 준우승에도 웃었다. 그는 이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WKBL 제공
위 감독은 경기 후 “확실히 수준이 높다. 한 수 배웠다. 괜히 올림픽 메달을 갖는 팀(일본)이 아니다”라며 “우승했다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기를 바랐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대단했고 열심히 해줬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워가는 것도 중요하다. 내게도 공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우리은행에는 부상자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남아 있는 주축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었고 그럼에도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위 감독은 “가용 인원이 부족해 뛰는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부상 및 재활 선수가 많은 건 감독인 나의 책임이다. 선수들에게 면이 서지 않는다. 내가 아닌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해서 오른 결승이며 좋은 게임을 했다. (김)단비, (박)지현이, (유)승희 등 모든 선수가 정말 고생했다. 그래도 크게 다친 선수가 없이 끝내서 너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올 여름 새 식구가 된 유승희는 박신자컵 내내 김단비, 박지현과 함께 공수 모든 면에서 활약했다. 김정은이 떠난 빈자리를 단숨에 채우기도 했다.

위 감독은 “100% 만족할 수 없지만 새로운 부분을 많이 봤다. 우리은행의 선수가 되려는 자세를 봤다. 수비가 좋았고 궂은일을 해야 한다는 걸 정확히 인지했다. 야투 난조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피하지 않았다. 정말 높게 평가한다”고 극찬했다.

아산 우리은행의 새 식구 유승희. 그는 위성우 감독으로부터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을 결승으로 이끈 또 다른 주인공 나윤정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 감독은 “(나)윤정이가 확실히 올라왔다. 중요한 순간 잘해줬다. 슈팅도 좋았다. 드디어 우리은행의 선수가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끝으로 챔피언이 된 토요타를 향한 찬사도 이어졌다. 위 감독은 “토요타에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참가에 의의만 둘 수 있음에도 단 한 경기를 대충하지 않았다. 이렇게 열심히 해주고 또 우승까지 했으니 축하하면서도 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수준의 팀들이 와주기를 바란다. WKBL 6개 구단 지도자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청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