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실국장 64% 교체…"연공서열 탈피해 대대적 세대교체"

김은경 2023. 9. 3. 1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가 본부 실·국장의 절반이 넘는 64%를 교체하는 인사를 했다.

행안부는 4일자 인사에서 본부 실장급 8개 직위 중 7명을, 국장급 31개 직위 중 18명을 새로 임명하거나 교체했다고 3일 밝혔다.

본부 실장급의 경우 기존에는 시·도 부단체장을 거쳐 실장으로 임용되는 것이 관행적인 보직 경로였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3명의 본부 국장을 바로 실장으로 승진임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부 실장급 8개 직위 중 7명·국장급 31개 직위 중 18명 임명·교체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신청사 입주 (서울=연합뉴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신청사에 입주한 행정안전부 모습. 2023.3.2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행정안전부가 본부 실·국장의 절반이 넘는 64%를 교체하는 인사를 했다.

행안부는 4일자 인사에서 본부 실장급 8개 직위 중 7명을, 국장급 31개 직위 중 18명을 새로 임명하거나 교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행안부 고위 간부급의 고시 기수와 연령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기존에는 행시 36회와 37회 중심으로 본부 실장급 인사가 구성됐으나, 이번 인사로 행시 38회와 39회, 기시 32회(행시40회 상당)가 전면 배치됐다.

행안부는 이번 인사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직적, 경직적인 고시 기수 체계와 연공 서열 중심 조직 문화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수평적인 문화를 만든다는 이상민 장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관행적인 보직 경로와 조직 칸막이를 없애고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발탁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본부 실장급의 경우 기존에는 시·도 부단체장을 거쳐 실장으로 임용되는 것이 관행적인 보직 경로였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3명의 본부 국장을 바로 실장으로 승진임용했다.

서보람 디지털정부국장이 디지털정부실장으로, 김광용 인사기획관이 자연재난실장으로, 진명기 지방세정책관이 사회재난실장으로 승진했다.

앞으로는 국장급 인사도 시·도 기조실장 등을 거치지 않고 본부 과장에서 국장으로 바로 승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앞서 신임 차관으로 고기동 전 세종 행정부시장을 임명하는 등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예고했다.

또 재난안전본부를 대폭 개편한 데 더해 디지털정부실 및 지방시대 차관보(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상계)를 신설하고, 정부혁신조직실은 혁신조직국으로 격하하는 재출범 수준의 조직 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이상민 장관은 "행정안전부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계기로 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정운영의 중추 부처로서 국민 안전, 지방시대,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행안부의 3대 미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