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이초 교사 49재…‘공교육 멈춤의 날’ 예고
[앵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의 49재를 맞아 내일 교사들이 추모 집회를 준비 중입니다.
정부는 위법성이 있을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전국 교사들의 일곱 번째 집회도 어제 열렸는데, 교사 집회 시작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내일, 교사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내일 오전 서이초 앞에서 개별 추모를 한 뒤 오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국 교대생들도 내일 저녁 7시부터 각 지역 교대에서 동시에 추모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장 재량으로 내일 휴업하겠다고 밝힌 학교는 서이초를 포함해 30곳입니다.
교육부는 재량 휴업하는 학교장이나 연가, 병가를 사용하는 교사에 대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우리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교권 회복을 요구하는 전국 교사들의 일곱 번째 집회가 국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30만 명,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의 도심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였습니다.
교사들은 내일 집단 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교육 당국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 "법과 원칙을 누구보다 열심히 지킨 우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교사들은 또 서이초 교사 사망 원인을 철저히 수사하고, 교권 회복 관련 법안 개정을 서두르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육 당국이 내놓은 교권 보호 정책이 교사를 보호해줄 수 없다며 8가지 정책 요구안도 발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 관련 정책 수립에 교사를 반드시 참여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숨진 채 발견된 양천구 초등학교 교사 발인식에 참석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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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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