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까지 무너트린' 광주 이정효 감독 "밤새워 분석한 결과"

박대성 기자 2023. 9. 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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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교 분석코치가 날을 새며 고생을 했다. 이번 울산 원정 승리는 박원교 분석코치에게 돌리고 싶다. 먼 원정길을 온 광주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울산전 승리에 기뻐했다.

이어 "특히 울산전을 앞두고 박원교 분석코치가 날을 새며 고생했다. 이번 울산 원정 승리는 박원교 분석코치에게 돌리고 싶다. 먼 원정길을 와 우리 팀을 응원해준 광주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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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박원교 분석코치가 날을 새며 고생을 했다. 이번 울산 원정 승리는 박원교 분석코치에게 돌리고 싶다. 먼 원정길을 온 광주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울산전 승리에 기뻐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특히 분석코치에게 큰 공을 돌렸다.

광주는 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울산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강원FC 원정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9경기 무패를 달렸고 리그 3위 도약에 성공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뒤에 "어떤 팀과 만나도 우리의 축구는 같다. 득점을 위해 온 힘을 짜내서 뛴다. 이번 시즌 우리 선수들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나도 궁금하다. 선수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기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울산전을 앞두고 박원교 분석코치가 날을 새며 고생했다. 이번 울산 원정 승리는 박원교 분석코치에게 돌리고 싶다. 먼 원정길을 와 우리 팀을 응원해준 광주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광주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포함해 K리그 강호를 하나둘 쓰러트리고 있다. 단지 치밀한 분석만의 힘은 아니었을테다. 이정효 감독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미소 짓더니 "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울산은 오늘 득점 운이 없었다. 우리가 조금 더 득점 운이 있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베카는 울산전에서 첫 골을 만끽했다. 상대 수비에 맞고 튕겨 나온 볼을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정효 감독은 "전반에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베카에게 소리를 질렀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연습했고 미팅을 했다. 경기장 안에서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수비 위치와 포지셔닝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고는 "베카는 약간 한국 스타일인것 같다. 앞으로 더 육두문자를 써서 질타를 해야할 것 같다"라며 애정섞인 농담을 했다.

광주의 다음 상대는 FC서울이다. 이정효 감독은 "FC서울전은 정말 조심스럽다. 말 하나하나도 조심스럽게 하고, 경기도 조심스럽게 잘 준비하겠다. 새롭게 바뀐 김진규 코치가 팀을 잘 수습했기에 거기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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