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G 단 2승’ 홍명보 감독 “우승했을 때 책임감-응집력, 요즘 느낄 수 없다” [현장인터뷰]

김용일 2023. 9. 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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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을 때 책임감-응집력, 요즘 느낄 수 없다."

리그 6패째(19승4무)를 당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냉정한 시선으로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0-2 완패한 뒤 이렇게 말하며 최근 부진을 말했다.

울산은 이날 광주가 지향하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빌드업에 속수무책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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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우승했을 때 책임감-응집력, 요즘 느낄 수 없다.”

리그 6패째(19승4무)를 당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냉정한 시선으로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0-2 완패한 뒤 이렇게 말하며 최근 부진을 말했다.

울산은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이자 최근 8경기에서 2승2무4패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다. 승점 61(19승4무6패)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와 격차가 8로 줄었다.

울산은 이날 광주가 지향하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빌드업에 속수무책 당했다. 특히 광주는 스트라이커 허율과 직전 수원 삼성전(4-0 승)에서 2골을 터뜨린 엄지성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고, 1골을 넣은 아사니도 경고 누적으로 이날 뛰지 못했다. 수비의 핵심인 티모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럼에도 울산은 광주에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다음은 홍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가장 아쉬운 건 첫 번째 실점 장면이다. 실점 과정을 보면 현재 우리 팀의 전체적인 문제점이 아닌가 싶다. 책임감, 응집력. 이런 것을 요즘 느낄 수 없다. 개개인의 능력은 다 있으나 팀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면 개개인은 나타날 수 없다. 지난해 우승할 때도 개인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있었다.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꼼꼼히 잘 봐야된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패배하는 상대가 (대체로) 하위권에 있는 팀이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하는 데 무언가 조금씩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실점한 뒤 바빠지고, 급해지고 그래서 우리 플레이가 안 나온다. 이게 최근 몇 경기 지속한다. A매치 휴식기에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 하프타임에 해준 얘기는 무엇인가.

전반 끝나고 선수 교체 1명(이동경 대신 엄원상)이 이뤄졌다. 시간적으로 45분이 있으니 급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양 측면 풀백의 위치나 높낮이를 잘 해서 볼을 잡았을 때 하프 스페이스 이용하는 것을 언급했다. 그것도 예전엔 원활하게 플레이가 됐으나 요즘엔 하프 스페이스 의식도 떨어져 보인다. 그러다 보니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 후반에 설영우가 부상을 입었는데.

아직 확인 안했다. 특별히 큰 문제는 없다. 근육인데, 오늘 아마 체크를 해봐야 한다. 내일 대표팀에 가야하는데, 느낌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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