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위력 잃은 '절대 1강,' 홍명보 감독 "책임감+응집력 전혀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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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절대 1강'의 위력을 잃었다.
울산은 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승점 61점에 머문 울산은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꺾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와의 승점 차가 한 자릿수인 8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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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울산 현대가 '절대 1강'의 위력을 잃었다.
울산은 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0대2로 완패했다. 광주의 경우 주축 선수 4명이 빠졌다.
하지만 더 이상 예전의 울산이 아니었다. 승점 61점에 머문 울산은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꺾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와의 승점 차가 한 자릿수인 8점으로 줄어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가장 아쉬운 부분이 첫 번째 실점 장면이다. 물론 실점이 됐지만 그 전 과정들이 팀의 전체적인 문제점이다. 책임감, 응집력을 요즘 전혀 느낄 수 없다. 개개인의 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팀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개개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지난해 우승하는 과정에서 헌신하는 모습들 있었다. 그러나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어디가 문제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패배하는 경기 자체가 하위권 팀들이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감독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있다. 실점 전에는 괜찮았지만 실점 후 바빠지고, 급해지고, 우리 플레이가 안 나온다. 그런 점들을 휴식기동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은 전반 17분 이건희, 후반 9분 베카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하프타임에 급하게 하지 마라고 했다. 양 사이드 풀백의 위치나 하프 스페이스를 이용하는 의식이 떨어지다보니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2, 3차전인 움직임이 좋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A대표팀에 소집된 설영우가 부상으로 후반 26분 교체됐다. 홍 감독은 "아직 확인을 못했다. 체크는 해야겠지만 느낌으로는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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