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인원 적은 우리은행 ‘2023 박신자컵’ 결승전서 도요타에 밀려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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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우리은행 2023 박신자컵'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도요타 안텔롭스(일본)와 대회 결승전에서 고전 끝에 65-72로 패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결승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5어시스트로 펄펄 난 도요타 가드 야스마 시오리에게 돌아갔다.
대회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1차전에서 2차례 연장 끝에 도요타를 93-90으로 제압했던 우리은행이지만, 결승전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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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도요타 안텔롭스(일본)와 대회 결승전에서 고전 끝에 65-72로 패했다.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격상된 박신자컵에서 사실상 초대 우승팀이 된 도요타는 우승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결승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5어시스트로 펄펄 난 도요타 가드 야스마 시오리에게 돌아갔다.
대회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1차전에서 2차례 연장 끝에 도요타를 93-90으로 제압했던 우리은행이지만, 결승전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높이가 좋은 상대 센터를 봉쇄하지 못했고, 외곽 싸움에서도 밀렸다. 박혜진이 재활 중이고,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커 가용자원이 많지 않았던 탓에 조별리그와 달리 결승전에선 후반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초반 흐름은 완전히 도요타가 장악했다. 도요타는 190㎝의 장신 센터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20점·8리바운드)를 선발로 투입해 골밑을 공략하며 4-0으로 출발했다. 센터가 없는 라인업을 가동한 우리은행의 약점을 계속 파고들었다. 도요타는 이후 야스마의 내·외곽 공격이 더해져 경기 시작 3분 만에 13-3, 10점차 리드를 챙겼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은행은 김단비(22점·5어시스트), 박지현(15점·8리바운드), 유승희(11점·8리바운드)의 삼각편대를 내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17-25, 8점을 뒤진 채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 후 우리은행은 분위기를 끌어올려 32-34로 시소게임을 되찾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메자와와 야스마에게 또 연속으로 실점하며 36-49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한때 42-60, 18점차까지 뒤진 우리은행은 막판 선수들이 활동력을 회복한 덕분에 47-60으로 다시 추격하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주전들을 다시 투입한 도요타의 공세에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앞서 벌어진 3·4위 결정전에선 일본 W리그 2022~2023시즌 챔피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가 청주 KB스타즈를 79-74로 눌렀다. 부산 BNK 썸은 인천 신한은행을 83-72로 꺾고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청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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