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돌풍 일으킨 이정효 “어디까지 올라갈 지 궁금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정효 감독이 자신이 이끄는 광주FC의 승격팀 돌풍에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광주는 3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이건희와 베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지난 7월 울산과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한 뒤 시작된 무패 행진이 9경기(4승5무)로 늘어나는 놀라운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승격한 광주는 29경기에서 12승(9무 8패·승점 45)을 따내면서 1부리그 창단 최다승(종전 11승) 경신의 기쁨도 누렸다.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3위를 굳힌 것은 덤이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우리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며 “울산전을 위해 날을 새다시피 고생한 박원교 분석코치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는 주축 선수가 4명(티모·아사니·허율·엄지성)이 빠지는 악재에도 맞불을 고집했다. 그 결과 전반 17분 이건희가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9분에는 베카까지 데뷔골을 넣었다.
이 감독은 “어느 팀을 만나도 골을 위해 전원이 힘을 쏟아내는 축구는 똑같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내가 주문한 부분을 잘 이행했다. 베카는 사실 내가 혼을 많이 냈니 후반전에 달라졌다”고 웃었다.
광주는 이제 FC서울 원정에서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올해 유독 마찰이 심했떤 상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감독은 “서울을 상대할 때는 항상 조심스럽다.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며 “김진규 감독대행이 (갑작스러운 안익수 감독의 경질에도) 잘 수습했기에 이 부분을 잘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명보 울산 감독은 “선수들이 팀으로 움직이는 책임감과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A매치 휴식기에 어디에 문제점이 있는 살펴보고, (해결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전문] 홍석천 송재림 애도 “형 노릇 못해 미안해”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홍현희, ♥제이쓴과 결혼하길 잘했네 “인생 완전 달라져”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