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우천 취소→9연전 돌입…'긴 휴식 누린' 선발 명품 투수전, 실책에 갈린 희비

이종서 2023. 9. 3.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야말로 푹 쉬고 만났다.

선발투수의 빛났던 투수전.

취소된 2일 경기는 4일에 편성되면서 양 팀은 10일까지 더블헤더 포함 9연전을 치르게 됐다.

선발 투수의 명품 투수전.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 브랜든이 투구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3/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반즈가 환영받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3/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야말로 푹 쉬고 만났다. 선발투수의 빛났던 투수전. 결국 희비를 가른 건 수비였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1일과 2일 경기가 모두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두 팀은 만난지 3일 째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취소된 2일 경기는 4일에 편성되면서 양 팀은 10일까지 더블헤더 포함 9연전을 치르게 됐다.

6위 이승엽 두산 감독과 7위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 모두 "오늘 경기에 충실하겠다"고 밝히면서 9연전 첫 경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 롯데는 찰리 반즈가 선발로 나섰다. 1일과 2일 모두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등판하지 못했던 상황. 8월29일과 30일에도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나서지 못했다. 결국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휴식 효과는 분명했다. 브랜든은 6이닝 동안 5안타 4사구 1개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브랜드의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온 가운데 커터(28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7개)를 섞었다.

반즈 역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반즈는 최고 146km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32개), 슬라이더(26개), 투심(9개)를 던졌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 3회초 무사 1, 3루 정수빈 타석. 1루주자 이유찬과 3루주자 강승호가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강승호는 득점, 이유찬은 아웃됐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3/

선발 투수의 명품 투수전. 희비를 가른 건 수비 실책 하나였다.

롯데에서 나왔다. 3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강승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이유찬이 3루수 땅볼을 쳤고, 3루수 한동희가 정상적으로 포구했다. 그러나 2루 송구가 다소 부정확했고, 공이 뒤로 빠진 사이 강승호가 3루까지 안착했다.

이유찬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롯데의 견제에 걸렸다. 이유찬이 1루와 2루 사이를 오간 사이. 3루에 있던 강승호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롯데 수비가 타이밍을 제대로 못 잡으면서 세이프. 이유찬은 아웃이 됐지만, 이 점수는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브랜든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박치국-김명신-정철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롯데는 반즈에 이어 8회 필승조 구승민이 나왔지만,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두산의 쐐기점.

두산은 2대0으로 승리를 잡으면서 9연전의 시작을 기분 좋게 했다. 브랜든은 7승(3패)를, 반즈는 8패(9승) 째를 각각 나눠가졌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