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질책 "책임감 떨어졌다, 팀 플레이 사라져"

▲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실점하기 직전 과정이 팀 전체의 문제점이다. 최근에 선수들이 책임감,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개개인 능력은 좋겠지만 팀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울산은 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광주에 0-2로 졌다. 전북 현대와 라이벌전을 이기며 반등했지만, FC서울(2-2 무승부)전과 광주FC와 홈 경기에 패배하며 두 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광주전을 졌다. 오늘 패배 중에 가장 아쉬운 건 선제 실점이었다. 실점하기 직전 과정이 팀 전체의 문제점이다. 책임감, 응집력을 최근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개개인 능력은 좋겠지만 팀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총평했다.

이어 "지난해 우승은 팀을 위해 헌신했기에 얻었던 결과다.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딘가 조금 빠진 느낌이 든다. 실점 전에는 괜찮았는데 실점 이후 바빠지고 급해졌다. 어디가 문제인지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이번 휴식기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프타임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홍 감독은 "전반에 멤버 교체가 있었다. 45분이라는 시간이 더 있기에 급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하면서 "예전에는 하프 스페이스를 이용하는 경기가 잘 됐는데 최근에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1차 움직임은 이뤄지고 있지만 2차, 3차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설영우 부상 여부에 관해서는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오늘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큰 부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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