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울산 대어 낚은 이정효 감독 "노하우 공개하고 싶지 않아, 나만 잘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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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의 한마디로 대단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항상 똑같다. 어느 팀과 맞닥뜨려도 똑같다. 항상 골을 위해서 전체가 사투, 투혼, 없는 힘을 끄집어냈다.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어디까지 갈지 나도 궁금하다. 선수들을 위해 내가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된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박원교 분석 코치가 정말 잘 준비했다. 박원교 코치에게 승리를 주고 싶다. 원정 온 광주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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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의 한마디로 대단했다.
광주는 아사니, 허율, 엄지성, 티모 등 주축 선수 4명이 빠지는 악재 속에서도 '절대 1강' 울산 현대를 낚았다. 광주는 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투톱인 이건희와 베카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올해 1부로 승격한 광주가 울산에 승리한 것은 8년 만이다. 올 시즌 2전 전패의 흐름도 돌려세웠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부담이 크다. 준비하는 단계에서 4일 전에는 '현타'가 왔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준비해 줬다"며 "우리의 색깔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울산이지만 공격적으로 '맞장'을 뜨겠다. 실점을 안하고 두들기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감은 현실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항상 똑같다. 어느 팀과 맞닥뜨려도 똑같다. 항상 골을 위해서 전체가 사투, 투혼, 없는 힘을 끄집어냈다.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어디까지 갈지 나도 궁금하다. 선수들을 위해 내가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된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박원교 분석 코치가 정말 잘 준비했다. 박원교 코치에게 승리를 주고 싶다. 원정 온 광주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광주는 7월 2일 울산에 0대1로 패한 후 패전을 잊었다.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를 질주하며 3위(승점 45)로 다시 올라섰다. 이 감독은 그 비결에 대해 "노하우는 공개하고 싶지 않다. 다만 개선할 점이 많다. 여전히 부족하다. 울산은 골운이 없었고, 우리는 골운이 있었다"고 겸손해 했다.
그리고 "며칠 전에 '현타'가 왔다고 했는데 개선한 부분을 공유하고. 운동장에서 끊임없는 대화를 했다. 이 또한 운동장에서 보여준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오늘 베스트11 중 9명이 골을 넣은 선수들이다. 베카만 골이 없다"고 했다. 베카가 K리그 마수걸이 골로 울산을 뒤흔들었다.
그는 "각별한 것보다 전반 육두문자 섞어가면 엄청 소리질렀다. 이해를 못시킨 점은 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베카가 반성할 부분도 있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주지시켰다. 기본적인 포지셔닝과 수비 위치가 안좋아 얘기했다. 갖고 있는 장점 많다. 육두문자 쓰면 더 잘 할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순민과 두현석의 멀티 포지션닝에 대해선 "포지션 개념이 스위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 위치에 가면 경쟁력이 있다. 전술 이해능력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광주는 A매치 브레이크 후 FC서울을 만난다. 서울도 올 시즌 넘지 못한 팀이다. 이 감독은 "서울 경기는 조심스럽다. 말 하나, 하나 조심해야 하고, 경기도 마찬가지다. 조심, 조심 잘 준비하겠다. 김진규 감독대행이 잘 수습했다. 거기에 맞게끔 분석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2승째를 챙긴 광주는 창단 후 1부에서 최다승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새 역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주의 환경에 대해서 시에서 답을 줬으면 좋겠다. 새로 온 시장님께선 개선 중이다. 지금 시장님이 잘못하는 것이 아니다. 시도를 하고 있다. 그것을 팬과 시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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