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집어삼킨 이정효 광주감독 “선수들 어디까지 갈지 나도 궁금”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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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 어디까지 갈지 나도 궁금하다."
주전 4명이 빠졌음에도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 사냥에 성공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크게 감격해하며 말했다.
그는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한 뒤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내가 선수들을 위해서 더 잘해야할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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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우리 선수들 어디까지 갈지 나도 궁금하다.”
주전 4명이 빠졌음에도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 사냥에 성공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크게 감격해하며 말했다. 그는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한 뒤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내가 선수들을 위해서 더 잘해야할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12승9무8패(승점 45)를 기록한 광주는 2연승이자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를 달리면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향했다. 특히 광주가 울산을 이긴 건 남기일 감독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11일 원정에서 1-0 승리 이후 8년여 만이다. 승리 전까지 16경기에서 5무11패를 떠안으며 ‘울산 징크스’에 시달려 온 광주다.
올 시즌 이 감독 체제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지난 4월 1-2(원정), 7월 0-1(홈)로 아쉽게 패했다. 마침내 세 번째 도전만에 ‘대어’ 울산을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광주는 스트라이커 허율과 직전 수원 삼성전(4-0 승)에서 2골을 터뜨린 엄지성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고, 1골을 넣은 아사니도 경고 누적으로 이날 뛰지 못했다. 수비의 핵심인 티모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그럼에도 경기 전부터 “광주만의 색깔”을 강조했는데 특유의 강력한 전방 압박과 2선을 거치는 공격 축구로 울산을 짓눌렀다. 전반 17분 이건희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9분 이 감독이 전격적으로 투입한 베카가 놀라온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K리그 데뷔골이자 이날 쐐기포를 책임졌다.
다음은 이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늘 똑같다. 어느 팀과 만나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같다. 골을 위해서 전체가 사투를, 투혼을, 없는 힘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선수들을 위해서 엄청 더 잘해야할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경기 준비하면서 분석 코치가 날을 새다시피 고생 많이 했다. 승리 선물을 박원교 분석 코치에게 주고 싶다. 원정까지 온 팬에게도 감사하다.
- 울산은 분석해도 막기 어려운 강 팀인데.
노하우는 공개하고 싶진 않다. 좀 더 개선해야할 게 많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어떻게 보면 울산이 골 운이 없었던 것 뿐이다. 우리는 골 운이 따랐다.
- 주전 4명이 빠졌음에도 기존색깔을 유지한 힘은 무엇인가.
경기 전에 현타가 왔다고 했다. 미팅으로 개선한 것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서로 공유하고 운동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한 결과다.
- 베카의 첫 골도 터졌는데.
전반에 육두문자 섞으면서 엄청 소리 질렀다. 이건 내가 문제다. 이해를 못 시킨 것이다. 베카도 반성할 부분은 있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훈련했고, 미팅했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인 포지셔닝, 수비 위치가 안 좋아서 뭐라고 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지닌 장점이 많다. 육두문자 섞어서 더 질타하겠다. 한국 스타일인 것 같다. 뭐라고 해야 잘하는 것 같다.
- 이순민, 두현석이 포지션이 구애받지 않고 뛰더라.
(측면 수비수인) 이민기와 두현석이 중앙으로 들어와서 많은 역할을 해준다. 어느 순간 두 선수가 미드필더로도 가능하더라. 우리 팀은 많은 위치변화를 하니까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경쟁력이 좋아지고 전술 이행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
- 다음 경기가 (유일하게 못 이긴) 서울이다.
조심조심 잘 준비하겠다. 2주동안 휴식기인데 정말 잘 준비하겠다. (서울은) 새로 바뀐 김진규 대행이 잘 수습했으니 분석해서 잘 준비하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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