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9G 무패+3위 도약' 이정효 감독, “광주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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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팀 광주의 기세가 무섭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항상 똑같다. 어떤 팀을 상대해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같다. 골을 넣기 위해 전체가 사투를 하는 축구다. 선수들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저만 잘하면 된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박원교 코치가 밤을 새며 분석을 했다. 오늘 승리의 공은 박원교 분석 코치에게 돌리고 싶고, 광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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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울산)]
승격 팀 광주의 기세가 무섭다. 광주가 선두 울산까지 완벽하게 제압하며 9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이정효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과 코치 그리고 팬들에게 돌렸다.
광주FC는 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리그 9경기 무패(4승 5무)를 이어가며 승점 45점이 됐고, 3위로 도약했다. 울산은 승점 61점에 머물며 2위 포항과 승점차가 8점이 됐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항상 똑같다. 어떤 팀을 상대해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같다. 골을 넣기 위해 전체가 사투를 하는 축구다. 선수들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저만 잘하면 된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박원교 코치가 밤을 새며 분석을 했다. 오늘 승리의 공은 박원교 분석 코치에게 돌리고 싶고, 광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승격 팀 광주의 기세가 무섭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선두 울산이지만 맞짱 한 번 떠보려고 한다. 역습을 맞더라도 라인을 올리고, 압박을 시도해서 골을 넣어야 한다. 두드리면 골이 나올 것이다. 울산의 경기 스타일이 안정적으로 바뀌었지만 어떻게 뚫을지 고민했다. 상대가 잘하는 것은 못하게 하고, 우리가 잘하는 것은 가다듬었다”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이정효 감독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광주는 선두 울산을 상대로 라인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이른 시간에 광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이건희가 잡아 빠르게 침투했고, 골키퍼 조현우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도 같은 색깔을 유지했다. 울산이 엄원상, 이청용, 주민규, 김태환, 보야니치 등을 넣으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9분 중앙에서 치고 올라간 이희균이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 맞고 흘렀고, 이것을 베카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자는 광주였다. 그것도 선두 울산을 상대로 완승을 따냈고, 이날 승리로 9경기 무패와 함께 3위까지 올라섰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제 노하우는 공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 울산이 골 운이 없었을 뿐이고, 우리는 골 운이 있었을 뿐이다”면서도 “전술 훈련을 하다가 현타가 오기도 했는데, 미팅을 통해 개선했다. 운동장에서 끝임 없이 대화하며 노력한 덕분이다”고 답했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쐐기골의 주인공 베카에 대해 “전반전에 베카에게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소리를 질렀다. 이해를 시키지 못한 저의 문제였다. 베카 역시 반성할 부분도 있다. 기본적인 포지션과 수비 위치가 좋지 않아 지적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더 질타를 하면서 개선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 째를 거뒀다. 구단 역사상 K리그1 최다승 기록이었고, 이제 1승을 올릴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된다. 이정효 감독은 “12승을 거뒀는데, 새 역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주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이 보여줬기 때문에 광주시에서 답을 줬으면 좋겠다. 광주시에서 개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잘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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