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외교부 “아세안-중국, 3년 내 남중국해 행동준칙 제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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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 중국이 3년 안에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인도네시아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양측은 3년 안에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을 제정하기로 하고, 오는 6일 아세안·중국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할 계획입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2002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막기 위해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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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 중국이 3년 안에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인도네시아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새 지도를 공개하면서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3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교부의 아세안 담당자인 롤리안샤 소에미랏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중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양측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3년 안에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을 제정하기로 하고, 오는 6일 아세안·중국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이번 합의가 COC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등 국제법에 부합하는 국제 규범, 원칙, 규칙을 반영해 COC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2002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막기 위해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채택했습니다. 이어 후속 조치로 DOC의 구속력 있는 이행방안인 COC 제정을 추진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그 사이 남중국해를 놓고 아세안과 중국의 갈등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의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최근 공개한 ‘2023 표준지도’에서는 주변국과 국경·영유권 분쟁을 겪는 지역을 모두 자국 영토로 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몇 차례 회의를 하고 논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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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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