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돕는 20살 ‘만능 풀백’ 등장...“모든 걸 쉽게 만들어”

이정빈 2023. 9. 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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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수비 문제로 골치를 앓았던 토트넘이 드디어 해결책을 찾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데스티니 우도지(20)가 왼쪽 측면에서 거대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우도지의 활약에 관해 골드 기자는 "왼쪽 수비에서 또 다른 훌륭한 플레이가 나왔다. 일부 토트넘 득점이 그의 경합 이후 나왔고, 메디슨에게 패스해 도움을 기록했다"며 "그가 단지 20살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쉽게 만든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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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왼쪽 수비 문제로 골치를 앓았던 토트넘이 드디어 해결책을 찾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데스티니 우도지(20)가 왼쪽 측면에서 거대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주장’ 손흥민(31)의 해트트릭을 필두로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5)와 제임스 메디슨(26)이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주장단을 내세워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리그 3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왼쪽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가 있었다. 레프트백으로 나선 우도지가 시즌 초반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존재감을 발산하며 팀의 상승세를 돕는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번리전 우도지는 도움 1개,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성공 5회, 지상 경합 성공 8회, 패스 성공 38회(성공률 93%)를 기록했다. 번리가 강하게 압박하며 토트넘 수비를 공략하려 했지만, 우도지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특히 메디슨의 쐐기 득점 당시 우도지의 지분이 컸다. 번리 선수를 적극적으로 압박해 공을 획득했고, 상대의 견제를 받지 않던 메디슨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우도지의 패스를 받은 메디슨은 정교하게 감아 차며 번리의 골망을 출렁였다.

번리전뿐만 아니라 우도지는 앞서 3번의 경기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3라운드 본머스전에서도 데얀 쿨루셉스키(23)의 골을 도운 바 있다. 전형적인 풀백처럼 측면을 돌파하다가도 때로는 중앙으로 들어와 중원 숫자를 늘리는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맡을 정도로 전술 이해 능력도 상당하다.



이는 손흥민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번리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이전까진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이반 페리시치(34)와 ‘불협화음’을 냈던 손흥민은 우도지를 만나자마자 경기력이 살아났다. 실제로 우도지는 시즌 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매우 좋은 선수다. 함께 뛰면서 그를 돕는 일이 매우 기대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번리전 우도지에게 평점 9점을 선사했다. 이는 3골을 작렬한 손흥민(평점 10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우도지의 활약에 관해 골드 기자는 “왼쪽 수비에서 또 다른 훌륭한 플레이가 나왔다. 일부 토트넘 득점이 그의 경합 이후 나왔고, 메디슨에게 패스해 도움을 기록했다”며 “그가 단지 20살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쉽게 만든다”고 감탄했다.

우도지는 지금은 토트넘을 떠난 파라티치(51·이탈리아) 단장의 작품이다. 파리티치 단장은 우디네세에서 우도지를 데려오기 위해 ‘재임대’까지 선택할 정도로 그의 재능을 확신했다. 그 결과, 토트넘이 오랜만에 든든한 레프트백을 보유하게 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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